비트코인 급등하는데 게임사 코인 한달새 60% 넘게 급락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게임회사가 발행한 주요 코인이 실적 악화 예상 등으로 최근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대형 코인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게임 코인은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며 "게임사들의 실적 부진 및 국내에 한정된 코인 거래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게임사들이 발행한 코인은 대개 이들이 출시한 게임 내에서 기축 통화로 사용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마블 마브렉스, 한 달 새 64% 가격 급락
게임사, 해외 사업 확장 등으로 반등 모색
국내 게임회사가 발행한 주요 코인이 실적 악화 예상 등으로 최근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넷마블의 마브렉스 코인은 가격이 한 달 새 60%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게임사들은 코인 가격 부양을 위해 하반기에는 생태계 확장 등에 나서며 상황 반전에 나설 전망이다.
11일 가상자산 전문 시황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위메이드, 넷마블, 네오위즈가 발행한 코인은 모두 한 달 새 가격이 모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곳은 넷마블의 마브렉스(MBX)다. 마브렉스 코인은 한 달 전엔 2.87달러(4010원) 정도에 거래됐으나 전날 오후 4시 기준으로 1.09달러를 기록해 62%나 급감했다. 네오위즈의 네오핀(NPT)과 위메이드의 위믹스(WEMIX)도 이날 0.89달러, 0.80달러에 거래되며 각각 26.56%, 28.8% 정도 가치가 줄어들었다.
가상자산업계에서는 해당 코인의 부진 이유로 게임 산업 실적 악화를 꼽았다. 올해 게임사 실적이 악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 심리에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또한 그동안 게임사들이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사업에 열을 올리며 해외 시장 확장에 나섰는데, 정작 관련 코인은 대부분 국내에서 거래되는 점도 ‘엇박자’를 냈다고 보고 있다.
가상자산업계 한 관계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대형 코인은 올해 들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국내 게임 코인은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며 “게임사들의 실적 부진 및 국내에 한정된 코인 거래 등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게임사들은 코인 가치 부양을 위해 게임 생태계 확장 등 여러 사업을 구상 중에 있다. 게임사들이 발행한 코인은 대개 이들이 출시한 게임 내에서 기축 통화로 사용되는 등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따라서 게임사들은 새로운 게임을 출시하거나 코인의 활용도를 확장하는 방법을 통해 가격 부양에 나서고 있다.
넷마블의 경우, 마브렉스를 게임 아이템 및 대체불가토큰(NFT) 구매 등에 쓰이는 여타 게임 코인 등과 교환이 가능하도록 사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특정 게임에서만 활용 가능했던 코인을 마브렉스와 교환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효용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마브렉스는 생태계 확장을 위해 세계 최대 가상자산거래소 바이낸스의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BNB체인에 올해 3분기 안으로 합류할 예정이다.
넷마블 관계자는 “BNB체인 등 합류하는 체인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더 많은 유동성과 더 많은 네트워크 사용자가 마브렉스 생태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위메이드는 중동 등 해외 사업 확장 등을 통해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4월 25일 사우디아라비아 투자부(MISA)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현지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이 외에도 위메이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콘솔 게임 출시에 협의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플랫폼에서도 위메이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전문가들 역시 게임사들이 게임 생태계 확장 등으로 코인 사용처가 늘어나면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다만 넷마블, 위메이드 등 국내 게임사들이 발행 코인을 주로 P2E 사업에 활용하고 있는데, 올해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 큰 반등은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자산 전문 분석업체 원더프레임의 김동환 대표는 “대개 게임사가 만든 코인의 가격은 얼마나 많은 사람이 해당 코인을 자산으로 취급하는지 또는 P2E 생태계에 참여하는 사람의 수에 따라 결정된다”며 “현재 P2E 산업 전반이 침체돼 있기 때문에 큰 가격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사람도 힘든 마라톤 완주, KAIST의 네발로봇 ‘라이보2’가 해냈다
- '첨단 반도체 자립' 갈망하는 中, 12인치 웨이퍼 시설 설립에 6조원 투입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
- 우리은행, ‘외부인 허위 서류 제출’로 25억원 규모 금융사고… 올해만 네 번째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