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디와이피엔에프 대표 “글로벌 3위권 분체이송시스템 회사...전방산업 이차전지로 넓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전방산업인 석유화학 부문에서 이차전지 향으로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그간 분체이송시스템 분야에서 쌓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폐플라스틱 등 진출 분야를 넓혀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겠다."
신 대표는 "분체이송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만들어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게 목표"라며 "폐배터리, 수소, 폐플라스틱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신사업 전략을 세워 올해는 제대로 성과를 내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술 고도화로 경쟁력 확보...해외 판로 늘린다
“주요 전방산업인 석유화학 부문에서 이차전지 향으로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그간 분체이송시스템 분야에서 쌓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폐배터리, 폐플라스틱 등 진출 분야를 넓혀 신사업에서 성과를 내겠다.”
최근 서울시 강서구에 있는 디와이피엔에프(이하 DYPNF) 마곡 사옥에서 신승대 대표이사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신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20년 이상 기술 개발에 관여하다가 지난 3월 단독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DYPNF는 분체이동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작하는 일을 한다. 말 그대로 분체를 옮기는 전체 시스템을 만들어 고객사에 필요한 형태로 맞춤 제작해 설치하는 방식이다.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사업자이며, 전 세계에서도 세 손가락 안에 꼽는 회사로 성장했다.
예를 들어 석유화학 공장에서는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염화비닐(PVC) 등 고분자들을 쌀 알갱이 형태로 만들어 다른 회사에 납품하는데 여기에 필요한 이송 시스템을 DYPNF에서 만든다.
신 대표는 “고객사마다 필요한 이송시스템이 다르고, 취급하는 물품이 다르다 보니 기술력이 곧 경쟁력이 되는 분야”라며 “DYPNF는 고객사가 진행하려는 프로젝트 초기 단계부터 개입해 기술적으로 컨설팅을 맡아 시공하는 방식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분체이송시스템은 크게 두 분야로 나뉜다. 우선 주력 제품인 공기이송시스템(PCS)이 있다. 공기의 압력을 이용해 원료를 이송하는데, 물질이 분체 형태라면 모든 산업에 적용할 수 있다. 국내 주요 석유화학 회사들도 DYPNF의 PCS를 쓰고 있다. 이어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해 대용량 분체 이송에 쓰이는 기계식이송시스템(MCS)이 있다.
그간 석유화학 산업과 함께 성장했지만, 최근엔 이차전지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이차전지 생산 공정에 필요한 이송시스템을 DYPNF가 맡아 설계, 수주하는 방향을 구상하고 있다. 회사마다 다르게 설계된 이송시스템을 일원화해 효율적이고 안전한 생산 공정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그는 “이차전지 구성 물질인 음극재 원료로 쓰이는 흑연의 경우, 이송 과정에서 검은색 가루가 날리면 작업 환경이 위험할 수도 있다”며 “이런 이송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만들어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실제 폐배터리 관련 업체와 수주 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코스모신소재, 코스모화학 등과 전구체 제조설비, 폐배터리 재활용 설비를 수주했다. 올해는 이차전지 전체 생산 과정에서 필요한 제조설비를 수주한다는 방침이다. 이 과정이 성공한다면, 실적도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해 실적은 물가 인상이 뒤늦게 반영되면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17억원, 당기순손실은 11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자재비, 인건비 인상 등이 지난해 재무제표에 반영돼 관련 리스크는 더는 없다고 부연했다.
신 대표는 “분체이송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만들어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게 목표”라며 “폐배터리, 수소, 폐플라스틱 등 세 가지를 중심으로 신사업 전략을 세워 올해는 제대로 성과를 내보겠다”고 덧붙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中 5세대 스텔스 전투기 공개… 韓 ‘보라매’와 맞붙는다
- 배터리 열폭주 막을 열쇠, 부부 교수 손에 달렸다
- 사람도 힘든 마라톤 완주, KAIST의 네발로봇 ‘라이보2’가 해냈다
- '첨단 반도체 자립' 갈망하는 中, 12인치 웨이퍼 시설 설립에 6조원 투입
- “교류 원한다면 수영복 준비”… 미국서 열풍인 사우나 네트워킹
- 우리은행, ‘외부인 허위 서류 제출’로 25억원 규모 금융사고… 올해만 네 번째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