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부 100억 클럽' 기업, 전년보다 4곳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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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100억원 이상 고액 기부 기업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기부금액이 공시된 비금융업 코스피 기업 570개사의 연도별 기부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기업들의 전체 기부금액은 1조1883억원으로 전년 1조2602억원보다 719억원(5.7%)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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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로 100억원 이상 고액 기부 기업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기부금액도 소폭 감소했다.
1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가 기부금액이 공시된 비금융업 코스피 기업 570개사의 연도별 기부금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기업들의 전체 기부금액은 1조1883억원으로 전년 1조2602억원보다 719억원(5.7%) 감소했다.
100억원 이상 고액 기부를 하는 '100억 클럽'은 2017년부터 5년간 평균 26개사를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 하락세로 전환되며 전년 27개사 대비 4곳 줄어든 23개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은 전년 대비 47.4% 증가했다.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2021년 108조1909억원에서 지난해 69조3077억원으로 38조8832억원, 35.9% 감소했다.
지난해 10개 기업 중 4곳(41.1%)은 영업이익이 줄었지만, 이들 기업의 2곳 중 1곳(53.0%)은 기부금액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기간 2년 연속 기부금을 늘린 기업은 142곳으로 전체 기업의 24.9%를 차지했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제조업 등 기업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고액 기부 기업수가 줄었다"면서 "기부금은 이익의 사회공헌 차원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절대적인 기부금액보다는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중이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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