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택배기사' 감독과 20년 친구...일할 때 재밌었다"

백수연 2023. 5.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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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우빈이 사막화 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 한국형 디스토피아 시리즈 속 택배기사이자 흑기사로 돌아온다.

SF장르인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 때문에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하며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 분)과 난민 사월(강유석 분)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겪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조의석 감독은 '택배기사'로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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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백수연 기자] 배우 김우빈이 사막화 된 지구를 배경으로 한 한국형 디스토피아 시리즈 속 택배기사이자 흑기사로 돌아온다.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 서울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택배기사'(감독 조의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김우빈, 송승헌, 강유석, 이솜, 조의석 감독이 참석했다.

SF장르인 '택배기사'는 극심한 대기 오염 때문에 산소호흡기 없이는 살 수 없는 미래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하며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 분)과 난민 사월(강유석 분)이 새로운 세상을 지배하는 천명그룹에 맞서며 겪는 일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2018년 아시아필름마켓에서 'E-IP피칭' 어워드를 수상하며 주목받은 이윤균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택배기사'는 영화 '마스터'(2016), '감시자들'(2013)을 연출한 조의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조의석 감독은 '택배기사'로 첫 시리즈 연출에 도전한다. 

또한 김우빈과 조의석 감독이 2016년 영화 '마스터' 이후 7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극 중 택배기사 5-8은 낮에는 산소와 생필품을 배달하는 역할을 하지만 밤에는 모여서 난민을 보호하고 생필품 나눠주는 자경단이 된다.

김우빈은 작품 선택 이유에 대해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있던 상황이었다. '택배기사' 대본을 읽는데 어쩌면 정말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었다. 이야기는 물론, 5-8을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가 나와 궁금증이 생겼다. 특히 제가 맡은 5-8에 호기심이 생겨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김우빈은 "조의석 감독님과 전작 '마스터' 작업도 즐거운 기억으로 남아있어서, 감독님에 대한 믿음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송승헌은 "2~3년 전 '택배기사' 이야기를 처음 들었는데 작품의 세계관과 지구가 사막화 된다는 설정이 호기심을 유발했다"고 말했다. 또한 "감독님과 20년 넘는 친구 사이라 같이 작품을 하게 되어서 의미있고 재미있게 촬영했다"며 소감을 전했다.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사월 역할에 캐스팅 됐다는 강유석은 "대본을 읽고 SF 요소가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했다. 액션도 있어서 작품이 재미있을 것 같았다. 사월, 5-8 등 모든 등장인물도 재밌었다"며 "보는 시청자들도 카타르시스를 느낄 것 같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솜은 "시나리오를 처음 볼 때부터 일상 속에 흔하게 자리 잡은 택배기사라는 존재가 누군가의 생명을 책임지는 존재로 탄생된 게 흥미로웠고, 워낙 유명한 웹툰인데다가 감독님이 이야기를 어떻게 펼쳐낼지 궁금했다"라고 '택배기사'에 합류한 이유를 전했다.

SF 디스토피아 장르이기에 CG에 따라 시청자의 몰입도가 달라질 작품일 만큼 VFX완성도를 가장 우선으로 고려한 '택배기사' 속 배우들은 블루 스크린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조의석 감독은 "CG에 공을 많이 들였다"라면서 "사막화 된 서울이 굉장히 만족스럽고 고생한 CG팀에게 감사하다"라고 공을 돌렸다.

CG로 미래 사회를 구현한 것에 대해 송승헌은 "남산타워, 롯데타워가 무너지고 익숙했던 서울 시내 모습들이 구현됐을 때 보는 분들도 새로울 것 같다"라고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송승헌은 또한 " 모든 게 많이 새로울 거다. 설정 자체가 근미래 사막화된 서울을 배경으로 해서 기존에 못 봤던 드라마다. 환경 문제를 다루고 있기에 재미도 있겠지만 많은 걸 느끼실 수 있을 거다"라면서 환경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택배기사'는 오는 12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백수연 기자 suyeon73@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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