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포기한 이유 있었네…995억 돈방석+지구 1위팀 주축 도약까지

박정현 기자 2023. 5.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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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목표였던 의대 진학을 포기했지만, 메이저리거로도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미네소타 트윈스(19승17패)의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즈(27)가 주인공이다.

로페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 말린스를 떠나 미네소타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돈방석에 앉을 만큼 메이저리거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고 있는 로페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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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트윈스 투수 파블로 로페즈.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오랜 목표였던 의대 진학을 포기했지만, 메이저리거로도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 미네소타 트윈스(19승17패)의 선발 투수 파블로 로페즈(27)가 주인공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일(한국시간) 로페즈의 야구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

로페즈는 올 시즌을 앞두고 마이애미 말린스를 떠나 미네소타로 트레이드 이적했다. 2020시즌부터 마이애미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던 그는 이적 후 7경기 2승2패 43이닝 54탈삼진 평균자책점 3.77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 4회로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즌 중반에는 미네소타와 4년 7530만 달러(약 995억 원) 연장 계약을 체결하며 2027시즌까지 팀에 남게 됐다.

돈방석에 앉을 만큼 메이저리거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내고 있는 로페즈. 그는 10여 년 전 의사가 될 뻔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로페즈는 교육을 중시하는 가정에서 성장했다. 아버지는 의사, 어머니는 병리학자, 친척들은 변호사 또는 엔지니어였다. 어린 시절부터 스포츠에 두각을 나타냈던 로페즈였지만, 쉽게 운동선수의 길을 선택할 수 없었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탐탁지 않아 했기 때문이다.

▲ 로페즈는 오랜 꿈이었던 의대 진학을 포기했지만, 메이저리거로 성공적인 커리어를 그려가고 있다.

그랬던 로페즈는 16살이던 2012년 인생의 갈림길에 서게 됐다. 바로 시애틀 매리너스의 계약 제의를 받은 것이다. 그는 야구 선수가 될 것인지 아니면 의대로 진학할 것인지 결정해야 했다. 어린 시절 부모님 탓에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지만, 야구에 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었다. 아버지와 상담 끝에 결국, 야구공을 잡기로 했다.

로페즈는 “우리 집은 해부학 서적 및 관련 책들로 가득했다. 그런 곳에서 자랐고, 자연스럽게 영향을 받았기에 아버지처럼 (의사가) 되고 싶었다. 정말 대단한 일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다른 아이들처럼 나도 베네수엘라의 전설 요한 산타나의 팬이었다.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던 그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며 “아버지는 내게 ‘(의사 또는 야구 선수에 관한 선택은) 100% 네가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야구를 먼저 해보고 힘들다고 느껴질 때 다시 의대에 도전하는 것이 좀 더 쉬울 것 같았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그 선택의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현재 많은 팬이 아는 것처럼 팀을 대표하는 투수로 성장했다. 2020년(단축시즌)부터는 풀타임 선발 투수로 3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고 있다. 또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베네수엘라 대표 선수로 국제 대회에도 출전했다.

끝으로 로페즈는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과 함께 은퇴 후 다시 의대에 도전하겠다는 힘찬 각오를 밝혔다.

◆로페즈 MLB 통산 성적

101경기 30승33패 553이닝 평균자책점 3.92 543탈삼진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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