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드왕' 사라지고 'ERA 6.00' 남았다… LG 정우영, '광속 투심'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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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우완 사이드암 불펜투수 정우영(23)이 이상하다.
이로써 정우영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86에서 6.00까지 치솟았다.
지난 시즌 LG의 필승조로 활약한 정우영은 35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 시즌 정우영은 강력한 투심을 잃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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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LG 트윈스 우완 사이드암 불펜투수 정우영(23)이 이상하다. 지난 시즌 홀드왕을 차지한 기세는 온데간데없다. 강력한 투심 패스트볼을 잃어버리면서 평균자책점 6.00의 초라한 기록만이 남았다.
정우영은 10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7회초 무사 3루 상황에 구원등판해 0.1이닝 3실점 2피안타 1사사구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이로써 정우영의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86에서 6.00까지 치솟았다. 정우영의 실점을 시작으로 7회초에만 대거 9실점을 내준 LG는 1-11로 대패했다.
LG는 이날 호투하던 상대 우완 선발투수 최원태를 상대로 6회말 어렵게 선취점을 신고했다. 1점차 살얼음판 리드를 안고 시작한 7회초. 좌완 선발투수 김윤식이 선두타자 에디슨 러셀에게 3루타를 맞자 LG는 곧바로 정우영을 투입했다. 의도는 명확했다. 땅볼 타구를 유도해 3루주자를 홈에 들여보내지 않겠다는 작전이었다. 정우영의 높은 땅볼 유도 비율을 고려한 투입이었다. 함께 LG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다.
먼저 정우영은 이형종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LG의 작전이 먹히는 듯했다. 하지만 정우영은 후속타자 박찬혁을 9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어 임병욱에게 스트라이크존 높은 투심이 공략 당하며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김휘집에게도 좌전 안타를 맞은 정우영은 결국 우완 불펜투수 유영찬과 교체됐다. 유영찬이 정우영의 책임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며 정우영의 총 자책점은 3점이 됐다.
지난 시즌 LG의 필승조로 활약한 정우영은 35홀드로 홀드왕을 차지했다. 평균자책점은 2.64였다. 최고 시속 150km 중반에 육박하는 투심은 정우영의 가장 큰 무기였다. 투심 구사율이 92.1%로 압도적으로 높은 원피치 투수임에도 정우영이 활약할 수 있던 이유다. 우완 마무리투수 고우석 앞을 지킨 정우영은 리그 최고의 셋업맨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올 시즌 정우영은 강력한 투심을 잃어버렸다. 지난 시즌 평균 시속 151.5km에 달하던 투심은 올 시즌 평균 시속 147.3km에 그치고 있다. 시속 4.2km가 사라졌다. 원피치 투수였던 정우영이 최근 새로운 구종을 익히는 데 열중하고 있지만 주무기인 투심의 위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은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투심 구위가 떨어지니 타자들에게 난타 당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정우영의 올 시즌 WAR(대체선수 이상의 승수‧스탯티즈 기준)은 -0.86이었다. 당연히 구원투수 중에 최하위다.
최고의 구원투수라 할 수 있는 '홀드왕'이 단 한 시즌만에 경쟁력을 잃었다. 이대로라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요원하다. 정우영에겐 추운 봄이 닥쳤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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