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서 온 군필 잠수함 투수, 2군 폭격했는데 왜 콜업 없나

최민우 기자 2023. 5.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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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잠수함 투수 최하늘(24)의 1군 콜업은 아직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왼손 투수 허윤동에게 5선발 기회를 줄 것이라 전했다.

박 감독은 "최하늘의 구속이 아직 안 올라왔다. 130㎞ 후반은 나와야 하는데, 아직 중반도 안 나오고 있다. 그래도 경기 운영 능력은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공 개수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며 최하늘을 콜업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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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하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최민우 기자] 삼성 라이온즈 잠수함 투수 최하늘(24)의 1군 콜업은 아직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왼손 투수 허윤동에게 5선발 기회를 줄 것이라 전했다. 퓨처스리그를 폭격하고 있는 최하늘은 아직 정상 궤도에 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판단했다.

최하늘은 경기고 출신으로 2018년 2차 7라운드 63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다. 이듬해 정식 선수로 등록됐고,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27.00을 기록한 후 상무 입대를 택했다. 전역 후 소속팀 복귀를 앞둔 시점에서, 최하늘은 이학주와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둥지를 옮겼다. 삼성은 잠재력이 풍부한 군필 사이드암 투수를 얻었다.

푸른 유니폼을 입은 최하늘은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다듬어 왔다. 지난해 9경기에서 43⅔이닝을 소화했고 2승 2패 1홀드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했다. 1군에서는 14경기 33⅔이닝 1승 4패 1홀드 평균자책점 6.15를 마크했다.

▲ 최하늘 ⓒ곽혜미 기자

올해는 한 뼘 더 성장했다. 1군 등판은 없지만, 퓨처스리그에서 조용히 칼을 갈고 있다. 4경기 17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1.02를 기록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공백이 생길 경우 콜업 후보로 급부상했다.

그러나 사령탑은 최하늘의 페이스가 더 오를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 어깨 부상 여파로 아직 구속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박 감독은 “최하늘의 구속이 아직 안 올라왔다. 130㎞ 후반은 나와야 하는데, 아직 중반도 안 나오고 있다. 그래도 경기 운영 능력은 좋다는 보고를 받았다. 공 개수도 점차 늘려나가고 있다”며 최하늘을 콜업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 박진만 감독 ⓒ곽혜미 기자

삼성도 당장 무리해서 최하늘을 기용할 이유도 없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앨버트 수아레즈 등 외국인 원투펀치와 원태인, 백정현 등이 제 몫을 해주면서 선발진이 어느 정도 안정됐기 때문이다. 확실한 5선발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지만, 현재 삼성의 상황에서는 욕심이다. 박 감독도 “5선발은 1년 동안 경쟁해야 하는 자리다”며 언제든 주인이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최하늘에게도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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