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살 임신해 아줌마 되니 돌변” 고딩엄마, 남편 무관심에 가출까지(고딩엄빠3)[어제TV]

서유나 2023. 5. 11.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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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남편의 투명인간 취급에 지친 고딩엄마가 가출을 감행하며 가정의 위기를 드러냈다.

5월 10일 방송된 MBN 예능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이하 '고딩엄빠3') 17회에서는 20세에 고딩엄마가 된 후 현재 15개월 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이유리와 남편 박재욱의 갈등 사연이 공개됐다.

부모님의 거듭된 부부싸움에 상처받은 이유리는 16세 나이에 가출을 해 2년 동안 친구 집에서 생활을 했다. 반대하는 엄마를 설득해 자퇴를 한 뒤에야 집으로 다시 들어간 이유리는 소개팅 한 남자 박재욱과 만난 지 하루 만에 부산 여행을 떠났고, 이틀 만에 초고속 연애를 시작했다.

이유리는 19세 되던 때 임신을 하며 고딩엄마가 됐다. 이유리는 너무 이른 나이 엄마가 된 것에 대한 걱정이 컸지만 "우리 아이는 우리가 지켜줘야지"라며 출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인 박재욱은 이유리의 엄마에게 본인이 싹싹 빈 끝에 결국 허락을 받아냈다.

하지만 임신 8개월째 변하기 시작한 박재욱. 그는 집에 있어도 말 없이 하루종일 휴대폰만 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면 연락을 잘 하지 않았다. 심지어 이유리가 출산한 뒤 산후조리원에 제대로 방문한 적도 없었다. 이유리가 잘 때 아기 얼굴만 보고 갔다고. 박재욱은 이유리가 이에 대해 토로하자 "내가 놀면서 안 갔냐? 나도 힘들어 죽겠어"라고 버럭 소리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박재욱의 태도는 산후조리원 퇴소 후에도 똑같이 이어졌다. 그는 새벽에 일을 나가야 하는데 아이가 깰 수 있다는 이유로 각방까지 고수했으며, 이에 대화를 요구하는 이유리의 청을 거부했다.

이후 스튜디오에 등장한 이유리는 "임신하고부터 오빠의 태도가 변함 없다. 저희는 그냥 대화가 아예 안 된다"면서 여전히 박재욱과 문제를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에 박재욱은 "제 일상을 보시면 아마 저래서 그렇구나 이해하실 것"이라고 스스로를 변론해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일상 VCR 부부의 집은 먼저 충격적인 위생 상태로 모두의 이목을 끌었다. 부엌의 찌든 때부터 언제 턴 지 모르겠는 이불과 거실에 먼지가 수북하게 쌓인 물건들. 심지어 집 바깥에도 온갖 물건들이 늘어져 있었다. 박미선은 앞서 "심심하다"고 토로한 이유리를 두고 "왜 심심한 거냐. 할 일이 많아 보이는데"라며 답답해했다.

그러던 중 이유리가 심심한 이유가 공개됐다. 배달 어플을 켜도 가게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 배달 불가 지역에 살고 있던 것. 흔히 먹는 자장면도 배달이 오지 않는 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외딴집에 거주 중이었다. 집 근처엔 주택, 논, 밭, 산 외 아무것도 없었다. 진안읍에 가기 위해선 차로 25분이 걸렸고, 제일 큰 전주까지는 차로 30분이 걸렸다. 원래 전주에 살다가 출산 후 남편을 따라 진안에서 살게 된 이유리는 주변에 친구도 한 명 없었다.

한편 너무 바빠 심심할 틈이 없다던 박재욱의 직업은 2년 차 젊은 농부였다. 새벽 6시 15분 기상하자마자 트랙터를 끌고 출근한 그는 현재 아버지 명의인 수박, 고추밭, 고구마밭, 옥수수 등 밭 6개 논 5개를 혼자서 관리하며 내년에 이것들을 물려받을 계획이었다. 하하는 "'고딩엄빠3' 사상 가장 부자"라며 입을 떡 벌렸고 박재욱은 "제 목표는 억대 농부다. 앞으로 더 키워 나갈 거고, 더욱 더 덩치 키워 이 전라북도 땅을 쓸 것"이라고 목표를 드러냈다.

이에 박미선은 남편이 바쁠 수밖에 없는 걸 인정하며 집에서 누워 청소를 뒷전으로 미룬 이유리에게 더욱 잔소리를 했다. 하지만 남편의 무뚝뚝한 태도에 대해선 이유리 편이었다. 남편만 바라보고 시골에 왔는데, 오로지 의지할 남편이 아내의 말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 부부 모두에게 할 말이 많은 박미선은 급기야 "둘 다 오늘 방송 끝나고 남으라. 시간이 부족하다"고 호출을 했다.

박재욱은 매번 대화를 회피했다. 일상 얘기든 진지한 발언이든 모든 대화는 박재욱에 의해 강제 종료됐다. 이런 투명인간 취급에 폭발한 이유리는 야밤에 캐리어 짐을 싸며 가출을 결심, 말리는 박재욱에게 "너 연애할 때랑 완전 변한 거 아냐. 엄청 변했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유리는 "임신하기 전에는 눈에서 꿀이 떨어지는 것 같이 애틋하고 풋풋했는데 임신하고 나니까 (20세지만) 여자가 아닌 아줌마가 된 거잖나. 그래서 바뀐 것 아닌가 싶다"고 본인의 진심을 토로했다. 하지만 박재욱은 이유리의 "이 야밤에 어디 갈 수 있나 보자"며 캐리어를 뒤집어 엎는 것으로 이유리의 아픔에 공감하지 않았고 이인철 변호사는 두 사람의 상태가 이혼 직전의 단계라고 꼬집었다.

결국 이유리는 처가로 가출을 했고, 다음날 자신을 찾으러 온 박재욱에게 "온 김에 나 여기서 살 것. 재율이 놓고 가라"고 별거를 통보하며 "내가 임신하고 나서 오빠가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권태긴가 내가 질린 건가 별 생각을 다 했다"고 재차 마음을 전했다. 이에 박재욱은 "나도 어린 나이에 아빠가 됐잖나.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책임감으로 힘들었던 속내를 처음으로 털어놓았다. 또 여자친구일 땐 편했지만 아내가 된 후 불편해진 아내에 대해 말했다.

이후 박재욱은 미안한 마음을 담아 이유리, 아들 재율과 벚꽃 데이트를 하러 갔다. 이유리가 이에 "연애 때부터 지금까지 이렇게 데이트한 건 처음"이라며 기뻐하자 아내가 이토록 좋아하는 걸 자주 못해줬다는 것에 미안함을 느낀 박재욱은 "이제 네 마음을 알 것 같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다음달의 데이트도 약속하며 갈등을 마무리지었다. (사진=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3'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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