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분 만에 승부 갈린 '밀라노 더비'…인터밀란, 13년 만에 UCL 결승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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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8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밀라노 더비'가 성사됐지만, 기대를 모았던 것보단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인터밀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023시즌 UCL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에딘 제코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2009~2010시즌 이후 13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UCL 결승 무대에 먼저 한 걸음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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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무려 18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밀라노 더비'가 성사됐지만, 기대를 모았던 것보단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인터밀란(이탈리아)이 이른 시간 '0의 균형'을 깨뜨리면서 AC밀란(이탈리아)을 손쉽게 제압했다.
인터밀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2022~2023시즌 UCL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에딘 제코와 헨리크 미키타리안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터밀란은 2009~2010시즌 이후 13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 UCL 결승 무대에 먼저 한 걸음 다가섰다. 아울러 UCL 무대에서 AC밀란을 상대로 지금까지 다섯 번 맞대결을 펼쳤는데, 처음 승리를 거두면서 웃었다.
반면 패배한 AC밀란은 2006~2007시즌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일곱 번째 UCL 결승 진출의 꿈이 희미해졌다. 통산 상대 전적에서 79승 69무 87패로 격차는 더 벌어졌다. 오는 17일 열리는 2차전에서 반전을 마련해야 하지만, 2골 차로 패한 만큼 부담스러운 입장에 놓였다.
홈팀 AC밀란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올리비에 지루가 원톱으로 출전했다. 브라힘 디아즈와 이스마엘 베나세르, 알렉시스 살레마커르스가 2선에 위치했다. 산드로 토날리와 라데 크루니치가 허리를 지켰다.
왼쪽부터 테오 에르난데스와 피카요 토모리, 시몬 키예르, 다비데 칼라브리아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골문은 마이크 메냥이 지켰다. 디보크 오리기와 샤를 데 케텔라에르, 안테 레비치, 주니오르 메시아스 등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인터밀란은 3-5-2 대형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에 제코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호흡을 맞췄다. 페데리코 디마르코와 미키타리안, 하칸 칼하노글루, 니콜로 바렐라, 덴젤 덤프리스가 중원을 꾸렸다.
왼쪽부터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와 프란체스코 아체르비, 마테오 다르미안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로멜루 루카쿠와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호아킨 코레아 등은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인터밀란이 이른 시간 두 골을 터뜨렸다. 전반 8분 칼하노글루의 코너킥을 제코가 경합 싸움에서 이겨낸 후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3분 뒤엔 디마르코의 땅볼 크로스가 페널티 아크 정면 쪽으로 연결됐고, 쇄도하던 미키타리안이 건네받아 문전 앞으로 파고들면서 마무리했다.
흐름을 탄 인터밀란의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16분 칼하노글루의 바깥 발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고, 이어지는 공격 기회에서 미키타리안의 낮고 빠른 슈팅은 골키퍼 메냥에게 걸렸다. 전반 32분에는 라우타로가 페널티킥(PK)을 얻어냈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판정이 번복됐다.
AC밀란이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5분 살레마커르스와 키예르를 빼고 말릭 티아우와 오리기를 투입했다. 변화와 함께 모처럼 기회를 맞았다. 후반 18분 지루가 내준 패스를 토날리가 논스톱으로 때렸지만, 골대를 강타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인터밀란이 교체카드를 꺼냈다. 후반 25분 디마르코와 제코 대신 루카쿠와 스테판 더 프레이를 넣었다. 3분 뒤에는 칼하노글루와 리산드로가 나오고 로베르토 갈리아르디니와 코레아가 들어갔다. 이후 남은 시간 굳히기에 들어갔다. 결국 '밀라노 더비'는 인터밀란의 2-0으로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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