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타 2루타로 침묵 깬 배지환 “타격이 마음대로 안되네요”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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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이 마음대로 안 되네요."
대타로 나와 2루타를 때리며 침묵을 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심정을 드러냈다.
배지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 3-4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타격이 마음대로 안 된다. 둥근 걸로 둥근 걸 치려고 하니까 (쉽지 않다). 다른 거라도 잘해야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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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이 마음대로 안 되네요.”
대타로 나와 2루타를 때리며 침묵을 깬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배지환이 심정을 드러냈다.
배지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시리즈 마지막 경기 3-4로 패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타격이 마음대로 안 된다. 둥근 걸로 둥근 걸 치려고 하니까 (쉽지 않다). 다른 거라도 잘해야 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날 2루타는 그 침묵을 깨는 장타였다. 9회말 2사 1루에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마무리 피어스 존슨의 초구 96.7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강타, 좌중간 방면 뻗는 타구로 2루타를 만들었다.
대타로 나와 상대 마무리를 상대하는 쉽지 않은 상황을 맞이한 그는 “접전 상황이었기에 출루를 제일 먼저 생각했다. 끝내고 싶다는 욕심보다는 대타라는 것이 어렵기에 흐름을 이어가고 싶었다”며 타석에서 접근법에 대해 말했다.
배팅 케이지에서 연습하고 나온다지만, 경기 도중 투입돼 경기 속도를 따라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대타가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는 “나 같은 경우 대주자 대수비 대타 다 준비해야 한다. 그런 부분이 어려운 거 같다”고 덧붙였다.
그가 때린 타구는 좌측으로 뻗었지만, 외야 좌중간이 깊은 구장 특성상 꽤 깊은 코스까지 타구가 굴러갔다. 선행 주자가 홈까지 노려볼만한 상황이었다.
그는 자신이 3루코치였다면 주자를 홈으로 보냈을까를 묻는 말에 “뒤 타석도 포수 차례였기에 연달아 대타가 나오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았다면 시도를 해봤을 거 같다. 코치님이 보는 눈은 다르니까 결정에 수긍은 하지만, 대타가 연속으로 안타를 만드는 것은 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자기 생각을 전했다.
이날 피츠버그는 투쿠피타 마카노, 앤드류 맥커친의 연이은 홈런으로 3-0으로 먼저 앞서갔지만, 이를 지키지 못했다. 6회 무사 만루에서 득점을 올리지 못한 것이 치명타였다.
데릭 쉘튼 감독은 “무사 만루에서 계획 대로 실행하지 못했다. 상대가 그런 것처럼 최소 한 점이라도 냈어야 했다”며 좌절감을 드러냈다.
대타 로돌포 카스트로의 뜬공이 희생플라이가 아닌 병살로 연결된 것이 결정타였다. 쉘튼은 “중견수가 송구를 잘했고, 포수도 태그를 잘했다. 포수가 처음에는 베이스 앞에 있어서 규정 위반이라고 생각했는데 잡을 때는 뒤로 물러서서 잡았다. 우리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풀리지 않았다”며 상대 수비를 칭찬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피츠버그는 토론토-콜로라도와 이번 홈 6연전을 1승 5패로 마무리하며 끔찍한 일주일을 보냈다. 시즌 성적은 21승 17패가 됐다. 하루 휴식 뒤 쉽지 않은 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원정에서 상대한다.
배지환은 “팀에 아픈 선수들이 너무 많다. 분위기도 처지고 로스터 변동도 커서 정신이 없다”며 가라앉은 팀 분위기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원정에 오르기 전 하루 휴식은 분위기 전환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이날 6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던 코너 조는 “이 시리즈를 잊어버리고, 휴식일을 즐긴 뒤 다시 경기에 임해야 한다. 상대를 계속 압박할 필요가 있다. 1번부터 9번까지 모두가 계획 대로 공격을 해야한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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