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로 '양념치킨' 대놓고 적었다… 농심 베낀 日라면 원조

김문수 기자 2023. 5. 1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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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으로 만든 기업이 국내 식품회사 라면을 카피한 제품을 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닛신식품은 최근 컵라면 '돈베에 한국풍 아마카라 양념치킨맛 야끼우동'을 출시했다.

농심 관계자는 "양념치킨 큰사발면은 국내에선 단종된 상품으로 현재 일본 수출만 하는 제품"이라며 "닛신식품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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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닛신식품은 최근 컵라면 '돈베에 한국풍 아마카라 양념치킨맛 야끼우동'을 출시했다. 왼쪽은 농심 '매콤달콤 양념치킨 큰사발면', 오른쪽은 닛신식품 '돈베에 한국풍 아마카라 양념치킨맛 야끼우동' 제품 이미지. /사진=각 사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에서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으로 만든 기업이 국내 식품회사 라면을 카피한 제품을 출시해 논란이 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닛신식품은 최근 컵라면 '돈베에 한국풍 아마카라 양념치킨맛 야끼우동'을 출시했다. 닛신식품은 지난달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 시리즈를 베낀 '닛신 야키소바 U.F.O 볶음면 진한 한국풍 달고 매운 까르보'를 선보였다.

이번 닛신식품의 해당 제품 겉면에는 한글로 제품명이 표기돼 있다. 포장도 농심이 일본에서 판매 중인 '매콤양념 양념치킨 큰사발면'과 같은 파란색이다. 농심 제품은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치킨소스와 라면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일본의 라면 원조 격인 닛신식품의 이 같은 행보는 한류 열풍에 K-푸드의 위상이 높아진 것으로 볼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양념치킨 큰사발면은 국내에선 단종된 상품으로 현재 일본 수출만 하는 제품"이라며 "닛신식품을 대상으로 법적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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