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파에도 경쟁률 57대1…청약불패 성지 된 '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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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옥석가리기'가 활발한 가운데, 충북 청주가 서울에 버금가는 '청약불패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주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는 57.6대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A9BL힐데스하임 경쟁률도 48.3대1에 달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를 등에 업은 두 아파트 단지가 1군 건설사의 서울 분양에 버금가는 성적을 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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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옥석가리기'가 활발한 가운데, 충북 청주가 서울에 버금가는 '청약불패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직주근접성을 갖춘 산업단지 주변 단지가 잇달아 전국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이끄는 분위기다.
청약 훈풍이 이어지며 이달 첫째 주 청주지역 매매가격지수 주간 변동률은 -0.06%로 지난해 8월 중순 이후 최저 낙폭을 기록했다. 특히 청주 청원구는 0.02% 상승하며 9개월 만에 오름세로 전환됐다.
직방이 4월 전국 아파트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전국 청약경쟁률은 4월 1순위 5.6대 1을 기록하며 지난 3월(5대 1)에 비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청약미달률은 3월 33.7%에서 7.1%p(포인트) 하락한 26.6%로 조사됐다.
4월 청약은 지역별로 서울, 부산, 인천, 광주, 경기, 충북, 충남 등 7개 시·도, 16개 단지에서 이뤄졌다.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충북으로 18.6대 1에 달했다. 서울(2.4대1), 경기(3.9대 1), 부산(4.4대1)보다 훨씬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인천(0.3대 1), 광주(0.1 대1), 충남(0.1대 1)은 미달을 기록했다. 4월 1순위 청약미달률은 서울 12.0%, 부산 0.0%, 인천 70.6%, 광주 91.2%, 경기 30.7%, 충북 0.3%, 충남 91.7%로 확인됐다.
충북의 약진은 청주 덕이다.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청주 아파트가 충북 상승세를 이끌었다. 청주 해링턴플레이스테크노폴리스는 57.6대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일 청약에서 184가구 일반 공급에 무려 1만597건이 접수됐다. 올들어 분양한 전국 사업장 중 GS건설의 영등포자이 디그니티(199대 1) 다음으로 높은 경쟁률이다. 효성중공업이 시공을 맡았다.
청주테크노폴리스A9BL힐데스하임 경쟁률도 48.3대1에 달했다. 지난달 19일 1순위 청약신청을 받은 원건설의 테크노폴리스 힐데스하임(A9블록)은 89가구 모집에 4296명이 몰렸다. 원건설은 충북 지역을 기반으로 한 중견건설사다.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1군 건설사'는 아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를 등에 업은 두 아파트 단지가 1군 건설사의 서울 분양에 버금가는 성적을 낸 것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일대에 자리잡은 약 380만㎡ 규모 산업단지다.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입주해 있다. 미래전망도 밝다. 인근에 청주일반산업단지와 청주 넥스트폴리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날 청약을 받는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S1블록)도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영이 시행하고 대우건설이 시공을 맡아 브랜드 경쟁력도 갖췄다는 평가다. 이미 흥행에성공한 해링턴플레이스 바로 옆 사업장인데다, 지하 2층~최고 49층 높이의 대단지 주상복합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던 곳이다.
청주는 비투기과열지구로 1주택 이상 세대원에도 1순위 자격이 부여된다. 청주 뿐 아니라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누구든 청약에 참가할 수 있다. 아울러 지난달 7일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전매제한 기한이 1년으로 줄었다.청약 당첨자의 기존주택 처분 의무폐지, 중도금 대출 보증한도 폐지 등도 적용된다. 1인당 5억원으로 제한되던 중도금 대출 보증 한도도 폐지됐다.
업계 관계자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인근 단지들이 정부 규제완화와 더불어 입지적 수혜를 크게 보고 있고 분양가도 시세보다 저렴한 편"이라며 "굴지의 기업들이 이미 자리를 잡고 있고 향후 대규모 추가투자가 예상되기 때문에 직주근접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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