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닷새 만에 하락 전환…미국 고금리 + 원유재고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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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닷새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금리 압박에 하락했다.
하지만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휘발유 수요가 급증하며 유가의 낙폭을 제한했다.
EIA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재고는 320만배럴 감소했는데 예상 감소폭 120만배럴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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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닷새 만에 하락 전환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전장 대비 1.15달러(1.6%) 떨어진 배럴당 72.56달러를 기록했다.
북해 브렌트유 선물도 1.03달러(1.3%) 밀려 배럴당 76.41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유가는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고금리 압박에 하락했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당분간 높은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높은 금리로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인프라스트럭쳐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이 해필드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은행 위기와 관련한 성장 우려와 에너지 수요가 완만해지는 봄철의 계절적 약세로 유가에 하방 압력이 가해졌다"고 말했다.
미국 원유재고도 늘면서 유가를 끌어 내렸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 재고는 예상을 깨고 300만배럴 증가했는데 로이터가 집계한 예상치는 90만배럴 감소였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늘고 지난달 중국의 수출 성장이 둔화하며 전세계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더 커졌다.
하지만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미국에서 휘발유 수요가 급증하며 유가의 낙폭을 제한했다.
EIA에 따르면 미국 휘발유 재고는 320만배럴 감소했는데 예상 감소폭 120만배럴을 상회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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