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실은 어디지" 에코프로주, 주춤… 매도 보고서에 개미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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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의 매수 행진 속 질주하던 에코프로 그룹주의 주가가 주춤한 모양새다.
증권사들의 부정적 리포트가 잇따라 나오는 가운데 개인투자들이 에코프로 그룹주를 팔아치우면서 주가도 하락세다.
이번 주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다.
주가 조정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자 에코프로 그룹주를 매도하는 개인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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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에코프로는 전일 대비 3만3000원(5.30%) 내린 59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5500원(2.32%) 떨어진 23만15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올해 에코프로는 개인투자자들이 코스닥에서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올 들어 전날까지 에코프로를 1조8549억원 순매수했고 에코프로비엠은 1조33억원 사들였다.
그동안 에코프로 그룹주의 광폭질주에 증권사들은 잇따른 과열 우려를 제기했다. 지난달 12일 하나증권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에코프로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제시했다. 이후 지난 3일 유진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낮췄다. 이밖에도 삼성증권, 유안타증권, 대신증권 등이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 '중립'을 내세웠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는 적정 밸류에이션 밴드를 넘어선 단기적 과열구간"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의 가파른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펀더멘털(기초여건) 요인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에코프로비엠의 현 주가는 2030년까지의 예상 성장이 반영된 상태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의 과열 우려 속 상승세가 주춤해진 가운데 개인투자자들도 에코프로의 비중을 줄이는 추세다. 이번 주 현재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에코프로비엠이다. 이 기간 개인들은 에코프로의 주식을 약 502억원 팔아치웠다.
지난 8일 기준으로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 주가도 모두 3거래일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주가 조정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자 에코프로 그룹주를 매도하는 개인들이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에코프로의 추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도 늘고 있다. 지난 8일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의 대주거래 가능수량이 0주에 근접하면서 공매도 거래 가능 수량이 바닥을 보이기도 했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이 예상될 때 주식을 빌려 판 뒤 주가가 내려가면 주식을 다시 사서 갚아 차익을 내는 투자기법이다. 어떤 주식을 공매도하려면 누군가 가진 주식을 빌려야 한다. 대주거래 가능수량이 0주라는 것은 빌릴 주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식 보유자는 공매도로 주가가 내릴 위험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수수료 이익을 얻고자 주식을 빌려주기도 한다.
한편 개인의 열기가 꺾인 것과 달리 외국인들은 에코프로 그룹주를 사들이고 있다. 전날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순매수 규모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각각 340억원, 319억원을 나타났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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