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일대일로' 탈퇴 검토설…中 "성과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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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1월16일 발리에서 만난 중국-이탈리아 정상. (신화=연합뉴스)]
이탈리아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참여를 연내에 철회할 의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간 10일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지난주 로마에서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을 만난 자리에서 최종 결정을 내린 것은 아니나 정부 차원에서 일대일로에서 맡은 역할을 철회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대일로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2년 말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권좌에 오른 뒤 2013년부터 중국 주도로 추진돼온 중국-중앙아시아-유럽 간 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입니다.
2019년 3월 당시 주세페 콘테 총리는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한 시진핑 주석과 에너지·항만·항공우주 등 분야의 협력 강화를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맺고 일대일로 참여를 공식화했는 데 이탈리아가 주요 7개국(G7) 가운데 일대일로에 참여한 유일한 나라였다는 점에서 이탈리아가 빠질 경우 일대일로의 동력에 타격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탈리아의 일대일로 탈퇴에 사실상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0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중국과 이탈리아가 정부 간 일대일로 공동건설 협력 문서에 서명한 이래 양측은 경제·무역, 공업 제조, 청정에너지, 제3자 시장 등 각 분야 협력에서 풍성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하고 "중국과 이탈리아는 일대일로 협력의 잠재력을 한층 더 발굴하고 각 영역의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중국과 이탈리아 관계의 발전 성과가 양국과 양국 국민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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