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경대] 장군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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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17일 용산 국방부 청사.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일주일 만에 국방부를 찾았다.
날카로운 눈매의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박 대통령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지만 연륜이나 경험으로 볼 때 좌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국방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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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17일 용산 국방부 청사.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일주일 만에 국방부를 찾았다. 새 대통령이 1층 현관에 들어서자 직원들이 쏟아져 나와 환호와 박수로 반겼다. 문 대통령은 직원들의 셀카 요청에 반갑게 응했다. 나선형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이동하는 긴 행렬 끝에 굳은 표정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고개를 숙이고 따르고 있었다.
2013년 12월24일 양구 을지전망대. 박근혜 대통령이 성탄절을 계기로 인제 12사단 신병교육대대를 방문했다. 새내기 장병들과 만나 사병식당에서 점심을 함께하며 엄마의 마음으로 격려했다. 이어 을지전망대 전방초소(GOP)를 찾아 경계 근무중인 장병들을 안아주며 응원했다. “혹한기에 수고가 많다. 국민들은 여러분 덕분에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다. 북한이 도발하면 단호하게 대응해 국민의 안위를 지켜달라”고 했다. 날카로운 눈매의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박 대통령의 곁을 지키고 있었다.
김관진은 중령 시절 15사단 대대장과 작전참모로 근무했다. 7사단 부사단장을 거쳐 2002년부터 2년 동안 2군단장을 역임했다. 노무현 정부에서 합참 작전본부장, 3군 사령관, 합참의장으로 안보현장의 최일선을 지켰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국방부 장관으로 재직하다 박근혜 청와대에서 국가안보실장으로 발탁됐다. 북한이 그의 얼굴을 사격장 과녁으로 만들어 총질을 할 정도로 제일 무서워하고 가장 미워했다. 하지만 김관진은 정부 교체후 북한의 김정은 정권과 평화를 얘기했던 문재인 정부에서 말 못할 치욕을 감내해야 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인 10일 김관진 장군의 귀환 소식이 전해졌다. 대통령직속 국방혁신위원회 위원으로 내정됐다는 낭보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지만 연륜이나 경험으로 볼 때 좌장으로서 윤석열 정부의 국방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6년 전 새 대통령이 이끄는 요란한 행차의 끝에서 외롭게 계단을 오르던 장군의 모습이 생생해 짧은 글로 추억한다. 남궁창성 서울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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