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아·나·바·다] 슈거·밀크·런치플레이션… 이거 먹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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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꿈틀거린다.
물가는 개별 상품의 가격을 평균해 산출한 물가지수를 말하는데, 인플레이션이 되면 화폐 가치는 하락하고 상품 가격은 상승한다.
최근에는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밀크플레이션 (우유+인플레이션)등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최근 보도된 기사의 제목을 살펴보면 '달콤하지 않은 슈거플레이션''런치플레이션에 편의점 도시락 불티' 등 직관적이지 않은 제목이 혼동을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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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가 꿈틀거린다. 마트에서 물건 하나 사는데도 여간 고민스러운 게 아니다. 월급은 제자리를 맴도는데, 물가만 껑충이는 시절을 관통하며 우리의 입길에 자주 오르내리는 경제용어가 있다. 바로 ‘인플레이션(inflation)’.
연일 언론매체를 장식하는 이 용어는 물가가 계속 오르는 경제 현상을 뜻한다. 물가는 개별 상품의 가격을 평균해 산출한 물가지수를 말하는데, 인플레이션이 되면 화폐 가치는 하락하고 상품 가격은 상승한다.
연관 용어로는 디플레이션(deflation),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등이 있다. 최근에는 슈거플레이션(설탕+인플레이션),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 밀크플레이션 (우유+인플레이션)등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특히 언론 매체 속 ‘○○플레이션(-flation)’ 홍수에 난감함과 피로함을 느끼는 독자들이 많다. 최근 보도된 기사의 제목을 살펴보면 ‘달콤하지 않은 슈거플레이션’‘런치플레이션에 편의점 도시락 불티’ 등 직관적이지 않은 제목이 혼동을 주기도 한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용어에 변형된 표현까지 쏟아져 나온다면 자칫‘외래어 공해’가 될 수 있다. 이해하기 쉬운 우리말로 바꿔 써야 할 이유다.
국어문화원연합회는 ‘쉬운 우리말 사전’을 통해 순화어를 제시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 오름세’, 디플레이션은 ‘물가 하락세’ 또는 ‘물가 하락 현상’, 스태그플레이션은 ‘불황 속 물가 상승’이다. 우리말로 바꿔 써도 그 뜻이 충분히 전달된다. 경제가 어려운 만큼 우리말이라도 쉽게 써보는 건 어떨까.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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