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달러 계약→타율 1할8푼대→홈팬의 야유…2644억 유격수 “그 연봉이면 나 같아도 야유한다’

한용섭 2023. 5. 1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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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네소타 트윈스의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홈팬들의 야유 세례에 자신도 이해한다고 수긍했다.

지난 겨울 미네소타와 6년 2억 달러(약 2644억원)의 FA 계약을 한 코레아는 올 시즌 타율 1할8푼5리 5홈런 15타점 OPS .624로 부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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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미네소타 트윈스의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가 홈팬들의 야유 세례에 자신도 이해한다고 수긍했다.

지난 겨울 미네소타와 6년 2억 달러(약 2644억원)의 FA 계약을 한 코레아는 올 시즌 타율 1할8푼5리 5홈런 15타점 OPS .624로 부진 중이다.

미네소타는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아폴리스 타깃 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경기에서 1-6으로 패배했다. 코레아는 5타수 무안타로 침묵, 타율이 1할8푼5리로 떨어졌다.

미네소타 홈 관중들은 분노에 휩싸였고, 코레아가 마지막 두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엄청난 야유를 들어야 했다.

ESPN에 따르면, 코레아는 "내가 그렇게 돈을 벌고 있다면 나도 야유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의 성적 부진에 따른 팬들의 야유를 이해한다는 반응이었다.

지난 겨울 코레아는 샌프란시스코와 13년 3억 5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으나 메디컬 테스트 과정에서 문제가 생겨 계약이 취소됐다. 이어 뉴욕 메츠가 12년 3억 1500만 달러의 조건을 제시해 합의했으나, 메츠의 메디컬 테스트에서도 불합격, 계약이 무산됐다.

결국 코레아는 지난해 1년 계약으로 FA 재수를 선택했던 미네소타와 6년 2억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코레아의 시즌 출발은 부진하다. 그는 “분명히 (야유는) 받아들일 수 있다. 그것은 경기의 일부이고 스포츠의 일부다. 팬들은 생산성을 원하고, 팬들은 경쟁해서 이기는 것을 원한다. 플레이가 좋지 않을 때 예상되는 일이다. 하지만 동시에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계속 노력하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계속 집중하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

미네소타는 19승 17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선두에  올라 있다. 10일 현재 클리블랜드에 2경기. 디트로이트에 2.5경기 앞서 있다.

하지만 최근 4경기에서 총 6득점에 그쳤다. 미네소타는 지난주 원정 6연전에서 2승 4패를 기록했고, 58이닝 동안 28안타에 그쳤다. 팀 타율 2할1푼9리로 메이저리그 30개팀 중 꼴찌다.

코레아 뿐만 아니라 조이 갈로는 최근 25타수 연속 무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호세 미란다는 지난주 원정에서 21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ESPN은 “코레아는 올해 연봉 3200만 달러(약 423억원)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포지션 플레이어 중 6번째로 많은 연봉이다. 팬들이 불만을 표출하기 가장 쉬운 대상이다. 코레아는 홈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다”고 전했다.

코레아는 10일 샌디에이고전에서 3회 1, 2루에서 1루수 뜬공 아웃, 7회 1,2루에서 삼진, 9회 2사 2,3루에서 땅볼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당했다.

로코 발델리 미네소타 감독은 "나는 선수를 믿고 우리 코칭스태프가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고, 코레아는 훌륭한 시야를 갖고 있다. 그는 그것을 알고 이해하고 있다. 상황에 스트레스를 더하는 것은 결코 효과가 없다. 상황에 아이디어를 추가하고 자신을 위해 약간의 인내심을 추가하고 실제로 진정시키는 몇 가지 방법은 아마도 다른 어떤 것보다 효과가 있을 것이다. 나는 코레아가 그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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