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온실가스 배출 가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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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비자는 아시아 타 국가 대비 환경 문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인사이트 컨설팅 기업 칸타가 지속가능성 이슈에 대한 각 섹터별 소비자 인식을 알아보는 '칸타 지속가능성 섹터 지표' 조사의 한국 관련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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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속가능성 섹터 지표' 한국 분석 결과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한국 소비자는 아시아 타 국가 대비 환경 문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인사이트 컨설팅 기업 칸타가 지속가능성 이슈에 대한 각 섹터별 소비자 인식을 알아보는 '칸타 지속가능성 섹터 지표' 조사의 한국 관련 결과다.
11일 칸다에 따르면 한국 소비자가 가장 우려하는 환경 문제는 '온실가스 배출', '유해 폐기물과 폐기물의 부적절한 처리', '대기 오염' 등의 순이었다. 절반 이상의 한국 소비자가 뉴스로 접하는 사회·환경 문제를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소비자 40%는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는 기업이 있다면 해당 브랜드에 시간과 돈을 투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 소비자의 절반 정도가 지속가능한 소비가 자신의 정체성을 대변한다고 생각했다.
지속가능성 이슈에 대한 한국 소비자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소비를 가로막는 가장 큰 걸림돌로는 '높은 비용'이 꼽혔다. 비용과 관계없이 지속가능한 소비를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는 소비자는 24%였다.
소비자 35%는 환경이나 사회 이슈에 반하는 제품은 구매하지 않으려 노력하지만 이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고 제품의 가격이 올라갈수록 구매를 주저했다.
소득이 높고 도심에 거주하는 등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소비자일수록 사회·환경 문제와 친환경 제품에 더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 자신의 구매행동이 실제로 환경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세대별로는 1995년 이후 태어난 세대를 가리키는 'Z세대'가 다른 세대에 비해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성평등 등 사회적 이슈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한국 소비자의 대다수(87%)가 지속가능한 소비를 희망하며 브랜드의 지속가능성 관련 행보에 눈여겨보고 있지만 그 진정성에 대해선 다소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응답자 46%는 브랜드가 상업적 목적의 보여주기식 지속가능성을 실천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실천이 잘못되거나 거짓된 정보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21%였다.
칸타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은 자신의 구매가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점점 더 의식하고 있으며 본인의 가치에 부합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찾고 있다"면서 "지속가능성이 더 이상 하나의 선택 사항이 아닌 필수 고려 사항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칸타의 '지속가능성 섹터 지표'는 전 세계 32개국 38개 산업군에서 3만3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조사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1만1000명의 소비자가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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