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가 70억! '백자청화오조룡문호', 고미술 사상 최고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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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56cm 초대형 백자 항아리가 시작가 70억 원에 경매에 나와 국내외 고미술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에 도전한다.
고미술 전문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국보급 '백자청화오조룡문호'를 오는 25일 여는 경매에 출품한다고 11일 밝혔다.
한편 마이아트옥션 5월 메이저 경매는 '백자청화오조룡문호'를 비롯해 총 117점, 117억 원어치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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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7년 전 '철화백자용문항아리' 66억 낙찰 최고가
고미술 전문 마이아트옥션, 25일 경매 출품
"개인 소장품·수리된 적 없는 완벽 상태"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높이 56cm 초대형 백자 항아리가 시작가 70억 원에 경매에 나와 국내외 고미술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에 도전한다.
고미술 전문 경매사 마이아트옥션은 국보급 '백자청화오조룡문호'를 오는 25일 여는 경매에 출품한다고 11일 밝혔다. 추정가는 70억~120억 원에 매겨졌다.
시작가인 70억 원에 낙찰되면 고미술품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2012년 케이옥션의 '퇴우이선생진적(退尤李先生眞蹟)'낙찰가 34억, 해외에서는 199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철화백자용문 항아리'가 낙찰가 841만 달러(당시 약66억 원)가 최고가다. 지난 3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는 18세기 ‘백자 달항아리’가 한화 60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마이아트옥션 김정민 경매사에 따르면 이 백자는 2002~2003년 경기도 광주 조선관요박물관에서 열린 세계도자기엑스포의 출품작이다.
김 경매사는 "출품작 '백자청화 오조룡문 호'는 현재 리움 '군자지향전'에서 공개한 높이 60cm가 넘는 '백자청화 운룡문 호'와 비슷하다"며 "국내 개인 컬렉터가 1990년대 구입 후 현재까지 소장 한 항아리로, 수리된 적 없는 완벽한 상태"라고 밝혔다. 리움 소장품인 18세기 '백자청화 운룡문 호'는 높이 61.9㎝ 몸체 지름 45.5㎝로 다섯 발가락을 가진 용이 그려진 것이 특징이다.
미술계에 따르면 5개의 발가락을 가진 용을 그려 넣은 백자호는 극히 드물어 현전하는 작품 수는 세계적으로 10여 점에 불과하다. 실제로 '오조룡문(五爪龍文)백자 항아리'는 왕실의 위엄과 권위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의례기(儀禮器)로 엄격한 통제 아래 제작되었다. 용은 조선시대 대표적인 왕실 문양으로 황제 또는 왕을 상징한다. 백색 태토에 선명한 청화 발색으로, '청화 백자'는 조선시대 왕과 왕실의 전유물이다.
경매에 나온 '백자청화 오조룡문 호'는 유려한 S자형 곡선이 매우 특징적이다. 동체부 전면에는 卍자형 구름 사이에 여의주를 잡아채기 위해 구름 속을 비천(飛天)하고 있는 용 두 마리가 선명하다. 용의 비늘형태는 균일하고 촘촘하며 일정한 여백을 두고 채색되어 있다.
한편 마이아트옥션 5월 메이저 경매는 '백자청화오조룡문호'를 비롯해 총 117점, 117억 원어치를 선보인다. 출품작은 오는 15일부터 직접 살펴볼 수 있다. 경매는 25일 오후 4시, 서울 인사동 마이아트옥션하우스 제2 전시장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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