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일찍 온 더위에 빨라진 오존주의보...건강 지키려면?
[앵커]
최근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불청객 '오존'의 위협도 예년보다 빨라졌습니다.
특히 사상 처음으로 3월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는 등 지난해보다 특보가 1.5배나 많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한 햇살에 치솟는 기온, 마치 봄이 아닌 초여름을 연상하게 합니다.
예년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찾아온 더위에 낮 기온이 25도를 넘는 일도 잦아졌습니다.
고온과 강한 햇볕은 도심에서 오존을 만들어냅니다.
오존은 자동차 배기가스 안의 산소가 고온에서 강한 자외선에 의해 분해되며 만들어지는 2차 오염 물질입니다.
올해는 오존 위협이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사상 첫 3월 오존주의보에 이어 지금까지 발령된 '주의보'는 20차례를 넘었습니다.
지난해(14건)보다 1.5배나 많은 수준입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지난해는 4월 하순부터 5월 사이 오존이 강해지기 시작했는데, 올해는 초봄부터 강한 햇살에 고온이 자주 나타나면서 3월 하순부터 오존 농도가 높아졌습니다. 지난해보다 한 달가량 앞선 것입니다.]
오존은 호흡기와 눈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는데 눈에 보이지 않고, 마스크로도 막을 수 없어 미세먼지보다 더 위험합니다.
[임영욱 /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부소장 : 천식, 알레르기, 심하게는 폐기종까지도 관련성이 있다고 할 수 있고 호흡기의 전반적인 상태를 악화시키거나 약하게 만드는 특성이 있는 물질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존은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는 물론 일반인에게도 치명적입니다.
오존 특보가 내려지면 불필요한 차량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합니다.
특히 농도가 높아지는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게 좋습니다.
또 길을 걸을 때는 차도에서 1m 이상 거리를 둬야 합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전주영
그래픽 : 강민수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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