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 '7년 만에' 독일 복귀?...아내와 알론소가 모두 원한다

[포포투=백현기]

아스널의 미드필더 그라니트 자카가 독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소식이다.

자카는 2016년 독일 묀헨글라드바흐를 떠나 아스널에 입성했고, 어느덧 아스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선수가 됐다. 2019-20시즌 경기력 논란에 이어 주장 완장을 던지는 해프닝까지 벌였던 자카였지만 이제 ‘미운 오리’에서 완전히 백조로 거듭났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난 시즌부터 자카를 3선보다 메짤라로 기용하며 공격적인 역할을 부여했고 이것이 효과를 보고 있다.

하지만 아스널에 입성한 지 7년 만에 독일 복귀설이 나오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그의 아내가 독일로 돌아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자카와 그의 아내는 묀헨글라드바흐에서 만나 교제를 이어가고 있다. 그리고 그녀는 현재 잉글랜드를 떠나 독일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고 전해진다.

자카의 독일 복귀설에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바로 레버쿠젠의 사비 알론소 감독이 그를 원하기 때문이다. '스포츠 바이블'은 "레버쿠젠의 알론소 감독이 자카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 레버쿠젠 측은 자카 거래를 위해 무사 디아비와 현금을 얹을 계획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카를 데려오기 위한 카드로 제시된 선수는 디아비다. 1999년 태생으로 프랑스 국적의 윙어인 디아비는 현재 레버쿠젠의 핵심 윙어다.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9골 8도움을 넣으며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날아오르고 있다.

가장 큰 강점은 빠른 스피드와 저돌적인 돌파다. 170cm로 큰 키를 보유한 것은 아니지만,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에서 수비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2013년부터 파리 생제르맹(PSG) 유스를 거쳐 프로에 입단했지만,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2019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한편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자카의 이번 여름 이적시장 이적료는 1,300만 파운드(약 216억 원)가 될 전망이다. 레버쿠젠은 더 확실하게 그를 데려오기 위해 디아비까지 협상 카드로 활용하려 한다. 현재 아스널도 디아비를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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