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챗봇 바드, 이제 한국어도 한다... 코딩에 메일 작성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챗GPT에 대항하는 구글의 생성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가 이제 한국말도 한다.
구글은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에서 대기한 사람에 한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바드를 한국을 포함한 180개 국가에서 전면 개방했다고 10일(현지시간·한국 기준 11일) 발표했다.
이날 바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구글은 향후 몇 달 안에 바드를 이용해 이미지도 생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례 개발자대회서 발표
챗GPT에 대항하는 구글의 생성 인공지능(AI) 챗봇 '바드'(Bard)가 이제 한국말도 한다.
구글은 지금까지 미국과 영국에서 대기한 사람에 한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바드를 한국을 포함한 180개 국가에서 전면 개방했다고 10일(현지시간·한국 기준 11일) 발표했다. 당초 영어만 할 줄 알았던 바드의 지원 가능 언어에는 한국어와 일본어가 추가됐다. 이날부로 한국 이용자들은 바드에 한국어로 묻고 답변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전문 지식이 필요한 코딩까지 맡길 수 있다. 적어도 한국어만 놓고 보면 단번에 챗GPT보다 뛰어난 역량을 보여줄 수 있게 된 것이다.
구글은 이날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대회(I/O)와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CEO) 블로그 등을 통해 대폭 향상된 바드의 성능을 소개했다.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하는 차세대 AI 언어모델 '팜(PaLM) 2'을 적용해 고급 수학, 추론, 코딩 등도 할 수 있게 됐다고 구글은 밝혔다.
개선 사항 가운데 핵심은 한국어 구사가 가능해졌단 것이다. 구글은 바드의 지원 가능 언어를 40개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인데, 그중 한국어와 일본어 서비스를 이날 가장 먼저 시작했다.
구글은 또 바드가 답변에 이미지를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꼭 가봐야 하는 관광명소가 어디인가요?"라고 물어보면 바드는 글뿐 아니라 이미지까지 활용해서 답을 내놓는다. 구글은 또 이용자가 이미지를 보여주며 질문할 수 있도록 조만간 바드에 구글 렌즈(사진을 찍거나 저장된 사진을 불러와 검색할 수 있는 기능)를 결합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구글 렌즈로 강아지 사진을 선택한 뒤 "사진 속에 있는 강아지 두 마리에 대한 설명을 써줘"라고 지시할 경우 바드가 사진을 분석하고 품종을 확인해 불과 몇 초 안에 답변을 작성해준다.
구글은 바드의 코딩 실력도 끌어올렸다. 그간 개발자들에게 받은 의견을 반영했다고 한다. 그 결과 바드는 코딩 시 △출처를 표기하고 △다크모드(어두운 환경에서 이용할 때 눈의 피로가 덜 하도록 배경 화면을 검게 만들어주는 기능)를 지원하며 △생성한 코드를 다른 프로그램으로 내보낼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구글은 바드의 답변을 구글 지메일과 문서로 내보낼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바드에게 "피클볼 리그를 결성하려고 하는데, 지인들한테 게임 규칙을 포함한 초대장을 써줘"라고 말한 뒤 '지메일 초안 작성' 버튼을 누르면 답변이 바로 메일 초안 화면에 붙는다. '복사 후 붙여넣기' 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이날 바로 공개되진 않았지만 구글은 향후 몇 달 안에 바드를 이용해 이미지도 생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어도비와의 협업을 통해서다. 구글은 "바드에게 '유니콘과 케이크가 들어간 아이들의 파티 이미지를 만들어 줘'라고 요청하기만 하면, 바드는 참신한 이미지를 몇 초 안에 생성해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 밖에도 다양한 회사와 협업해 바드의 쓰임새를 늘려가겠다는 계획이다.
실리콘밸리= 이서희 특파원 shle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닷새 지나서야 "김남국에 코인 매각 권유"…민주당의 뒷북
- "금연 부탁"에 커피잔 던진 남성들, 알고 보니 자영업자…재물손괴 입건
- '사별의 슬픔' 전한 동화작가… 사실은 펜타닐로 남편 살해한 범인이었다
- 여고생이 성인남성과...경기도 탈법 룸카페 5곳 적발
- 인터넷 도박하다 돈 잃자 홧김에 이웃 2명 살해 중국동포 검거
- 尹 "입원 병실 있는 병원 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일상 회복"
- 9세 초등생, 우회전 신호 위반 시내버스에 치여 숨져
- 아이유, 표절 의혹 피고발에 "근거 없는 루머, 강경 대응"
- "기자인 줄 알고 쐈다" 언론인 20명 이상 살해한 이스라엘
- "2021년에도 위믹스 10만 개 취득"... 꼬리 무는 김남국 '코인 의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