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6월은 금리 동결, 9월은 인하 전망, 인플레 10개월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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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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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예상보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9월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면서 10일(이하 현지시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상승세로 돌아섰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4월 CPI는 시장 예상보다 더 낮은 수준을 보였다.
CNBC에 따르면 전월비로는 0.4% 올라 시장 예상과 일치했지만 전년동월비 상승률은 4.9%에 그쳐 이코노미스트들 전망치 5%보다 낮았다. 3월 상승률 5%보다도 0.1%p 낮았다.
1년 전과 비교한 물가상승률 4.9%는 2021년 4월 이후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월별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 전월비 0.4%, 전년동월비 5.5% 상승했다.
LPL파이낸셜 최고글로벌전략가(CGS) 퀸시 크로스비는 “오늘 지표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억제 캠페인이 작동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다만 속도가 기대에는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크로스비는 비록 속도가 기대한 것만큼은 빠르지 않지만 금융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점에는 차이가 없다고 덧붙였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3월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작한 뒤로도 강한 내성을 보여왔다.
연준은 지난해 3월을 시작으로 지난 3일까지 10차례 연속 금리인하에 나서 기준금리를 5%p 낮췄다. 연준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 목표치는 현재 5.0~5.25%로 약 1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CPI는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속에서도 상승 흐름을 지속하다 지난해 6월 9% 수준에서 정점을 찍고 서서히 하락하고 있다. 그러나 4월에도 4.9%를 기록해 연준 목표치인 2%의 두 배를 웃도는 강한 내성을 보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꾸준히 하강하고 있다는 소식은 금융시장에서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을 높였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 투자자들은 연준이 9월 19~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80%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리를 현 수준인 5.0~5.25%로 동결할 가능성은 19.3%로 예상됐다. 반면 0.25%p 낮은 4.75~5.0%로 낮아질 가능성은 51.4%, 이보다 0.25%p 더 낮은 4.5~4.75%로 떨어질 가능성도 29%에 이르는 것으로 투자자들은 판단했다.
금리 동결 전망은 하루 사이 30.9%에서 19.3%로 11.6%p 줄었다.
코메리카뱅크 수석이코노미스트 빌 애덤스는 “금리인하 시기는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빨리 둔화되는지, 또 노동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덜 팍팍해지는지 두 가지 요인 모두에 달려 있다”면서 고용성장세 둔화와 인플레이션 완화 덕에 연준이 “이르면 올 가을 금리인하를 시작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연준은 계속해서 연내 금리인하는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CPI 발표 전 날인 9일에도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있다며 연내 금리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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