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구와 고층빌딩이 어우러진 이색 풍경… “전망대서 감상하세요”

황금천 기자 2023. 5. 1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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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와 인접한 인천에는 바다와 낙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도심 곳곳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특히 중구 월미도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전망대에선 항구 풍경과 고층 빌딩이 즐비한 현대적 감각의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G타워 33층에 있는 이 전망대에서는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눈앞에 펼쳐지는 센트럴파크 전망과 함께 고층 빌딩이 즐비한 도시 풍경,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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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도심 곳곳 전망대 갖춰
모든 전망대 무료로 이용 가능
조명 설치로 야간에도 환상적
인천 중구 북성동 월미공원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인천항 야경. 왼쪽 뒤편으로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의 주탑이 보인다. 인천시 제공
서해와 인접한 인천에는 바다와 낙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도심 곳곳에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특히 중구 월미도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전망대에선 항구 풍경과 고층 빌딩이 즐비한 현대적 감각의 스카이라인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전망대엔 야간에도 경관을 돋보이게 만드는 조명이 설치돼 환상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는 빛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다른 도시와 달리 모든 전망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인천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주말에 찾아가면 좋은 인천의 대표적 전망대를 10일 소개했다.

중구 북성동에 있는 월미공원 전망대는 3층 규모(높이 23m)로 외벽을 유리로 꾸몄다. 인천항과 인천대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낙조까지 감상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야경을 꼭 봐야 한다”고 추천했다. 영종도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불빛과 인천항을 밝히는 조명이 만들어내는 황홀경에 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월미공원 입구에서 전망대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지만 셔틀버스나 물범카를 이용하면 이동 시간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는 G타워 전망대가 있다. G타워 33층에 있는 이 전망대에서는 파노라마 뷰를 감상할 수 있으며 눈앞에 펼쳐지는 센트럴파크 전망과 함께 고층 빌딩이 즐비한 도시 풍경, 바다 전망을 볼 수 있다. 5일부터 휴일 운영 시간을 오후 1∼9시로 변경했다.

남동구 소래포구 해안산책로 중간 지점엔 새우타워 전망대가 발길을 끈다. 새우 모양으로 설치한 높이 21m 규모의 전망대에 오르면 물때에 맞춰 소래포구를 드나드는 어선들을 볼 수 있다. 또 멀리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과 인천 앞바다가 펼쳐친다. 커피 등을 파는 휴게시설도 설치돼 관광객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다. 주변에 해오름공원과 소래포구 종합어시장, 소래역사관, 소래철교 등과 같은 관광명소가 있다. 밤에는 7가지 색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은은하게 빛을 내 아름다운 야경을 선물한다.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인천대교에는 컨테이너로 만든 전망대가 설치돼 있다. 2009년 개통된 인천대교(총길이 21.38km)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주탑의 높이가 245m나 되는 인천대교는 한국의 바다 위에 세워진 다리 중 가장 길다. 해질 무렵 멋진 노을 풍경과 함께 송도국제도시가 보인다. 연중 무휴로 24시간 관람할 수 있다. 계양구 경인아라뱃길에 있는 아라마루 전망대도 가볼 만하다. 한강에서 시작해 계양구를 거쳐 서해로 흘러드는 아라뱃길을 조망할 수 있다. 계양산 협곡 구간에 설치된 전망대에서 유리로 된 바닥 아래로 아라뱃길을 내려다볼 수 있다. 밤에는 난간과 바닥에 조명이 켜져 더욱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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