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코인↓… 500대 기업 ‘물갈이’
구특교 기자 2023. 5. 11.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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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변하며 지난 1년간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42곳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은 전년 대비 42곳이 교체됐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곳은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된 SK온,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난 한국마사회, 배터리 소재 판매가 늘어난 엘앤에프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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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 기업 1년새 42곳 교체
엘앤에프 등 신규진입-두나무 탈락
삼성전자 1위-현대차 2위 유지
기아, 전년 5위서 3위로 뛰어
엘앤에프 등 신규진입-두나무 탈락
삼성전자 1위-현대차 2위 유지
기아, 전년 5위서 3위로 뛰어
최근 글로벌 경영 환경이 급변하며 지난 1년간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42곳이 교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배터리 산업이 성장하며 엘앤에프 등이 신규 진입했고 가상화폐 시장 침체에 두나무 등은 탈락했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은 전년 대비 42곳이 교체됐다. 이는 전년 39개사가 바뀐 것보다 3곳이 더 늘어난 것이다. 배터리, 반도체 등 주요 업황의 등락과 탄소중립, 가상화폐를 비롯한 금융시장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4060조24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7%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36조88억 원으로 15.9% 줄었다. 매출액이 늘며 외형적인 성장은 확대됐지만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500대 기업 매출 하한선은 1조3086억 원으로 전년 1조973억 원 대비 19.3% 늘었다. 매출이 1조 원을 넘었지만 500대 기업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도 141곳이나 됐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곳은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된 SK온,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난 한국마사회, 배터리 소재 판매가 늘어난 엘앤에프 등이 있었다. 반면 한국해양진흥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영주택, 씨젠 등은 매출액이 1조 원 아래로 떨어지며 탈락했다. 전년 168위까지 올랐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도 5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매출 302조2314억 원, 142조5275억 원으로 1, 2위를 유지했다. 기아의 매출액은 86조5590억 원으로 전년 5위에서 3위로 뛰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매출을 합할 경우 삼성전자 매출의 75.8%까지 높아진다. 4위는 LG전자(83조4673억 원), 5위 한국전력공사(71조2579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8위였던 SK하이닉스(44조6216억 원)는 17위로 9단계 하락했고, 9위였던 LG화학(51조8649억 원)도 3계단 떨어진 12위를 차지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토건이었다. 지난해 매출이 11조10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8.4% 올랐다. 기업 순위도 326위에서 75위로 251계단 뛰었다. 배터리 양극재 생산 능력을 늘린 에코프로비엠도 383위에서 149위로 234계단 올랐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60.6%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SK온 분할 등으로 157위에서 349위로 떨어졌다. 100계단 이상 하락한 기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포스코홀딩스 등이 있었다.
1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국내 매출액 500대 기업은 전년 대비 42곳이 교체됐다. 이는 전년 39개사가 바뀐 것보다 3곳이 더 늘어난 것이다. 배터리, 반도체 등 주요 업황의 등락과 탄소중립, 가상화폐를 비롯한 금융시장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 환경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500대 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4060조243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7%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236조88억 원으로 15.9% 줄었다. 매출액이 늘며 외형적인 성장은 확대됐지만 원자재가 인상 등으로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500대 기업 매출 하한선은 1조3086억 원으로 전년 1조973억 원 대비 19.3% 늘었다. 매출이 1조 원을 넘었지만 500대 기업에 포함되지 못한 기업도 141곳이나 됐다.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곳은 SK이노베이션에서 분할된 SK온, 팬데믹 여파에서 벗어난 한국마사회, 배터리 소재 판매가 늘어난 엘앤에프 등이 있었다. 반면 한국해양진흥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영주택, 씨젠 등은 매출액이 1조 원 아래로 떨어지며 탈락했다. 전년 168위까지 올랐던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도 500위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는 각각 매출 302조2314억 원, 142조5275억 원으로 1, 2위를 유지했다. 기아의 매출액은 86조5590억 원으로 전년 5위에서 3위로 뛰었다.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의 매출을 합할 경우 삼성전자 매출의 75.8%까지 높아진다. 4위는 LG전자(83조4673억 원), 5위 한국전력공사(71조2579억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8위였던 SK하이닉스(44조6216억 원)는 17위로 9단계 하락했고, 9위였던 LG화학(51조8649억 원)도 3계단 떨어진 12위를 차지했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지난해 대우건설을 인수한 중흥토건이었다. 지난해 매출이 11조1065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8.4% 올랐다. 기업 순위도 326위에서 75위로 251계단 뛰었다. 배터리 양극재 생산 능력을 늘린 에코프로비엠도 383위에서 149위로 234계단 올랐다.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260.6%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반면 SK이노베이션은 SK온 분할 등으로 157위에서 349위로 떨어졌다. 100계단 이상 하락한 기업은 서울주택도시공사, 신영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포스코홀딩스 등이 있었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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