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74% “일 줄이려 AI 활용”… 57% “일자리 뺏길까 두려워”
지민구 기자 2023. 5. 1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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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테크(기술) 기업이 한국 시장을 겨냥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앱) 등의 업무용 도구를 쏟아내고 있다.
AI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자 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들이 앞다퉈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모양새다.
글로벌 테크 기업이 AI 기술 적용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영역으로 꼽는 것은 소통 관련 업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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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31개국 근로자 대상 설문 결과
글로벌 테크(기술) 기업이 한국 시장을 겨냥해 경쟁적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앱) 등의 업무용 도구를 쏟아내고 있다. AI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자 시장 선점을 위해 기업들이 앞다퉈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는 모양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10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 세계 근로자의 AI 인식 등을 담은 보고서 ‘업무동향지표 2023’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1개국 3만10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일을 AI에 위임하겠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한국인은 1000여 명이 참여했다. 같은 질문에 한국인 중 74%가 AI에 업무량을 위임하는 것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AI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한국인 응답자는 57%였다. 회사 측은 “한국 근로자들은 AI로 인한 고용 불안보다 활용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테크 기업이 AI 기술 적용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영역으로 꼽는 것은 소통 관련 업무다. MS가 올해 3월 자사 업무 앱 이용자의 경향성을 확인한 결과 일과 시간의 57%는 이메일 작성, 회의 등 소통 관련 업무였다.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위한 창작 관련 업무 시간의 비중은 43%였다.
MS가 올해 3월 공개한 생성형 AI 기반의 ‘코파일럿(부조종사)’도 직장 내 핵심 소통 수단인 이메일(아웃룩)을 알아서 관리해주고 이용자가 놓친 중요한 내용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을 담고 있다. 회의 도구인 ‘팀스’에선 코파일럿이 주요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요약해주고 참석자 간 의견이 다른 대목을 짚어주기도 한다. 파워포인트에는 오픈AI의 기술로 이미지를 이용자 맞춤형으로 자동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는 10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 세계 근로자의 AI 인식 등을 담은 보고서 ‘업무동향지표 2023’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1개국 3만1000명이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0%는 업무량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일을 AI에 위임하겠다고 답했다. 설문조사에 한국인은 1000여 명이 참여했다. 같은 질문에 한국인 중 74%가 AI에 업무량을 위임하는 것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AI 기술 발전으로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한국인 응답자는 57%였다. 회사 측은 “한국 근로자들은 AI로 인한 고용 불안보다 활용에 대한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테크 기업이 AI 기술 적용을 통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영역으로 꼽는 것은 소통 관련 업무다. MS가 올해 3월 자사 업무 앱 이용자의 경향성을 확인한 결과 일과 시간의 57%는 이메일 작성, 회의 등 소통 관련 업무였다.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기 위한 창작 관련 업무 시간의 비중은 43%였다.
MS가 올해 3월 공개한 생성형 AI 기반의 ‘코파일럿(부조종사)’도 직장 내 핵심 소통 수단인 이메일(아웃룩)을 알아서 관리해주고 이용자가 놓친 중요한 내용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기능을 담고 있다. 회의 도구인 ‘팀스’에선 코파일럿이 주요 회의 내용을 실시간으로 요약해주고 참석자 간 의견이 다른 대목을 짚어주기도 한다. 파워포인트에는 오픈AI의 기술로 이미지를 이용자 맞춤형으로 자동 생성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미국 실리콘밸리 테크 기업이 업무용 플랫폼으로 사용하면서 널리 알려진 ‘슬랙’도 구성원 간 소통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AI 기능을 새로 공개했다. 이용자가 한 번의 슬랙 앱 조작으로 읽지 않은 메시지를 빠르게 확인하거나 다른 직원에게 보낼 답장 내용을 자동으로 작성하는 방식 등이다. 슬랙은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적용해 이러한 기능을 구현했다.
AI를 기반으로 글의 자연스러운 맥락까지 파악해 다른 언어로 번역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로 유명한 독일 테크 기업 ‘딥엘’은 8월 한국 시장에 서비스를 정식 시작한다고 9일 발표했다. 딥엘 관계자는 “세계 수천 개의 기업과 수억 명의 이용자가 직장 동료 등과 더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세대의 AI는 근로자들의 역량 강화를 도우면서 반복적 업무를 줄이고 창의성을 높여주는 등 상당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AI를 기반으로 글의 자연스러운 맥락까지 파악해 다른 언어로 번역해주는 온라인 서비스로 유명한 독일 테크 기업 ‘딥엘’은 8월 한국 시장에 서비스를 정식 시작한다고 9일 발표했다. 딥엘 관계자는 “세계 수천 개의 기업과 수억 명의 이용자가 직장 동료 등과 더 효율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세대의 AI는 근로자들의 역량 강화를 도우면서 반복적 업무를 줄이고 창의성을 높여주는 등 상당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 기자 waru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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