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1년 서울, 산소 배달하는 ‘택배기사’
최지선 기자 2023. 5. 11.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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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1년 혜성 충돌로 황폐해진 서울.
한강은 사막 모래로 뒤덮였고 남산서울타워는 처참하게 두 동강 났다.
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서울에서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조의석 감독은 "원작 웹툰의 세계관이 아주 좋았다. 택배기사가 산소와 생필품을 나르는 미래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제작비가 250억 원으로 알려진 '택배기사'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한강대교와 강남대로, 롯데월드타워 등 황폐해진 서울 곳곳을 실감 나게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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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6부작 드라마 내일 공개
실감나는 컴퓨터그래픽 등 볼만
실감나는 컴퓨터그래픽 등 볼만
2071년 혜성 충돌로 황폐해진 서울. 한강은 사막 모래로 뒤덮였고 남산서울타워는 처참하게 두 동강 났다. 극심한 대기 오염으로 마스크 없이는 생활할 수 없는 상황. 살아남은 1%의 사람들은 계급에 따라 산소를 배급받는다. 산소를 통제하는 건 천명그룹. 천명그룹 소속 전설의 택배기사 ‘5-8’(김우빈)은 낮에는 산소와 생필품을 보급하며 살아남은 이들의 생존을 책임지고, 밤에는 ‘블랙나이트’가 돼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싸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6부작) ‘택배기사’가 12일 전 세계에서 동시 공개된다. 이윤균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서울에서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조의석 감독은 “원작 웹툰의 세계관이 아주 좋았다. 택배기사가 산소와 생필품을 나르는 미래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주인공 ‘5-8’ 역을 맡은 김우빈은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우리 모두 마스크를 썼는데 어쩌면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난민들의 고통을 떠올려 보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제작비가 250억 원으로 알려진 ‘택배기사’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한강대교와 강남대로, 롯데월드타워 등 황폐해진 서울 곳곳을 실감 나게 구현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오징어게임’을 맡았던 시각특수효과 전문 스튜디오 웨스트월드가 CG 작업을 맡았다. 180여 명이 10개월 넘게 후반 작업을 했다고 한다. 천명그룹 후계자로 5-8과 맞서는 류석 역을 맡은 송승헌은 “익숙한 서울의 모습이 CG로 구현된 것을 보면 새롭게 느껴질 것”이라고 했다.
작품 내 다양한 설정도 눈길을 끈다. 산소가 통제되는 세상에서 선택받은 소수는 숨 쉴 걱정 없고 푸르른 나무까지 자라는 ‘코어구역’에, 그 아래 계급의 주민들은 직육면체로 동일하게 지은 컨테이너박스 같은 집에서 산소와 생필품을 배급받으며 살아야 한다. 또 그 아래 계급인 난민들은 일용직과 헌터가 돼 척박하게 산다. 신분은 몸에 새겨진 QR코드로 입증한다.
일각에서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설정, CG 등이 영화 ‘매드맥스’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도 있다. 조 감독은 “매드맥스와는 다른 결을 가진 이야기”라며 “5-8은 디스토피아에 살면서 유토피아를 꿈꾸는 인물로, 세상이 좀 더 행복해졌으면 하는 (제) 마음이 녹아 있다”고 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6부작) ‘택배기사’가 12일 전 세계에서 동시 공개된다. 이윤균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서울 영등포구 프로보크서울에서 10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연출을 맡은 조의석 감독은 “원작 웹툰의 세계관이 아주 좋았다. 택배기사가 산소와 생필품을 나르는 미래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주인공 ‘5-8’ 역을 맡은 김우빈은 “불과 얼마 전만 해도 우리 모두 마스크를 썼는데 어쩌면 미래에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난민들의 고통을 떠올려 보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은 어떤 세상일까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제작비가 250억 원으로 알려진 ‘택배기사’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한강대교와 강남대로, 롯데월드타워 등 황폐해진 서울 곳곳을 실감 나게 구현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스위트홈’ ‘오징어게임’을 맡았던 시각특수효과 전문 스튜디오 웨스트월드가 CG 작업을 맡았다. 180여 명이 10개월 넘게 후반 작업을 했다고 한다. 천명그룹 후계자로 5-8과 맞서는 류석 역을 맡은 송승헌은 “익숙한 서울의 모습이 CG로 구현된 것을 보면 새롭게 느껴질 것”이라고 했다.
작품 내 다양한 설정도 눈길을 끈다. 산소가 통제되는 세상에서 선택받은 소수는 숨 쉴 걱정 없고 푸르른 나무까지 자라는 ‘코어구역’에, 그 아래 계급의 주민들은 직육면체로 동일하게 지은 컨테이너박스 같은 집에서 산소와 생필품을 배급받으며 살아야 한다. 또 그 아래 계급인 난민들은 일용직과 헌터가 돼 척박하게 산다. 신분은 몸에 새겨진 QR코드로 입증한다.
일각에서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과 설정, CG 등이 영화 ‘매드맥스’ 시리즈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도 있다. 조 감독은 “매드맥스와는 다른 결을 가진 이야기”라며 “5-8은 디스토피아에 살면서 유토피아를 꿈꾸는 인물로, 세상이 좀 더 행복해졌으면 하는 (제) 마음이 녹아 있다”고 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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