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문화산책·궁궐투어… 10개 테마별 도보관광 코스 마련

허윤희 기자 2023. 5. 11.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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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개방 1년] 청와대 어떻게 활용되나
10일 서울 종로구 서촌 세종마을음식문화거리에서 외국인 관광객과 인근 직장인 등 시민들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남강호 기자

청와대 개방 1주년을 맞아 문화체육관광부는 인근 경복궁, 서촌, 북악산 등과 연계해 세계적인 관광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10개 테마별 도보 관광 코스는 서촌 문화산책, K컬처, 아트 로드(근현대 미술), 궁궐 투어 등을 주제로 코스를 짰다. ‘서촌 문화산책’ 코스는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보안여관~대오서점~통인시장~청와대를 잇는 코스다. ‘궁궐 투어’ 코스는 청와대~경복궁~광화문 광장~덕수궁~덕수궁 돌담길~서울시립미술관으로 이어진다. 외국인 관람객에게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식을 관람할 수 있는 ‘K컬처’ 코스를 추천할 만하다. 청와대~경복궁 수문장 교대식~경복궁역 K컬처 뮤지엄~광화문 광장~하이커 그라운드를 거쳐 위라이드 서울 전차를 탈 수 있다. 문체부는 도보 관광 코스를 여행사와 연계해 MZ세대, 중·장년층, 노년층, 가족 관광 등 맞춤형 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는 청와대 내부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와 공연, 탐구, 체험 등 10대 연중 기획 프로그램도 발표했다. 다음달엔 대통령 집무실이 있던 건물인 청와대 본관 1층 세종실과 충무실에서 ‘우리 대통령들의 이야기, 여기 대통령들이 있었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권력의 측면과 공과(功過) 위주에서 벗어나 역대 대통령 개개인의 ‘상징 소품’ 등을 전시해 인간적 면모를 조명하는 전시다. 그동안 내부를 자세히 볼 수 없었던 관저(대통령 숙소)도 10월 본격 공개된다.

“수강 신청보다 예매가 힘들다”는 경복궁 별빛 야행처럼 청와대에서도 고즈넉한 밤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청와대 밤의 산책’을 진행한다. 상반기는 6월 7~19일, 하반기는 9월 13~18일(예정)에 우선 예약제로 진행되며, 공연과 전통 음료 체험, 빛을 활용한 산책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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