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유혈시위 격화…외교부 “교민 피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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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되자 파키스탄 전역이 폭력시위로 얼룩졌다.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칸 전 총리가 이날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 청사 밖에서 부패방지기구인 국가책임국(NAB) 관련 요원들에 의해 체포되자 파키스탄 곳곳에서 폭력시위가 일어나 무더기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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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되자 파키스탄 전역이 폭력시위로 얼룩졌다.
AP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칸 전 총리가 이날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 청사 밖에서 부패방지기구인 국가책임국(NAB) 관련 요원들에 의해 체포되자 파키스탄 곳곳에서 폭력시위가 일어나 무더기 사상자가 발생했다. 발루치스탄주의 수도인 퀘타에서는 시위대와 군경이 충돌하면 최소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으며, 카라치 페샤와르 라호르 등에서도 유사한 폭력시위가 잇따라 발생해 15명이 부상했다. 라호르에서는 칸 전 총리 지지자 4000여 명이 지역 군사령관의 관저를 습격했고, 칸 전 총리가 이송된 군사도시 라왈핀디에서는 육군본부 정문이 공격받기도 했다.
이번 소요 사태를 두고 우리 외교부는 10일 “현재까지 파악된 우리 국민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주 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은 전날 홈페이지에 “정국불안으로 치안이 악화하는 상황을 감안해 주재국에 거주 또는 여행 중인 국민은 군중이 모이는 장소에 접근을 삼가고, 불요불급한 외출을 자제하길 바란다”고 공지하고 신변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라나 사나울라 칸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은 칸 전 총리의 체포와 관련, “칸은 뇌물수수 사건과 관련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정권을 이끌다 작년 4월 의회 불신임으로 퇴출된 칸 전 총리는 외국 관리에게서 받은 고가선물 은닉, 부당이득 취득 등 여러 건의 부패 혐의를 받아왔는데, 이날 체포는 대학 설립 프로젝트 부정축재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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