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동갑내기 DB 윤호영-KT 김영환… “선수로 마침표 찍고 지도자로 새 출발”
강동웅 기자 2023. 5. 1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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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년생 동갑내기 포워드 2명이 선수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의 길을 택했다.
프로농구 DB의 윤호영(39)과 KT 김영환(39)이 10일 은퇴 소식을 나란히 알렸다.
윤호영은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할 계획이고 김영환은 소속 팀 KT에서 코치로 제2의 농구 인생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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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16년간 ‘원클럽맨’으로 활약
김, 마흔 앞둔 나이에도 40G 출전
김, 마흔 앞둔 나이에도 40G 출전
84년생 동갑내기 포워드 2명이 선수 유니폼을 벗고 지도자의 길을 택했다.
프로농구 DB의 윤호영(39)과 KT 김영환(39)이 10일 은퇴 소식을 나란히 알렸다. 윤호영은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할 계획이고 김영환은 소속 팀 KT에서 코치로 제2의 농구 인생을 이어간다.
프로농구 DB의 윤호영(39)과 KT 김영환(39)이 10일 은퇴 소식을 나란히 알렸다. 윤호영은 미국에서 지도자 연수를 할 계획이고 김영환은 소속 팀 KT에서 코치로 제2의 농구 인생을 이어간다.
2008∼2009시즌 동부(현 DB)에서 프로 데뷔를 한 윤호영은 이 팀에서만 뛴 ‘원클럽 맨’이다. 정규리그 통산 516경기에 출전해 4002득점, 2248리바운드, 1148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2011∼2012시즌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는데 당시 윤호영은 동부를 정규리그 역대 최고 승률(0.815·44승 10패) 팀으로 이끌었다. 윤호영은 “몸 상태가 특별히 나쁘다고는 느끼지 않지만 은퇴한다면 지금이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 즐겁게 농구를 했기 때문에 선수로서 미련은 없다”며 “앞으로 지도자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겠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김영환은 2007∼2008시즌 KTF(현 KT)에서 프로 데뷔를 한 뒤 LG에서도 뛴 적이 있다. 2016∼2017시즌에 친정인 KT로 다시 돌아왔다. 김영환은 성실하고 자기 관리가 철저한 선수로 평가받으면서 이번 시즌까지 10년 동안 소속 팀에서 주장을 맡아 왔다. 김영환은 마흔을 앞둔 나이에도 이번 시즌 정규리그 전체 54경기 중 40경기에 출전해 평균 13분 16초를 뛰었다. 김영환은 “프로 생활을 시작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게 됐고 항상 꿈꾸던 지도자의 길을 갈 수 있게 돼 영광”이라며 “선수로서는 마침표를 찍지만 지도자로서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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