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문에 낄 가능성’ 등… 기아 카니발 포함 23만대 리콜
기아·현대 등 무상 수리 제공
국토교통부는 현대차·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GM, 스텔란티스코리아의 16차종 22만9052대에서 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아 카니발 19만841대(2020년 7월~올 4월 사이 제작)는 자동문이 닫히기 직전에 사람이 급하게 탑승 또는 하차하는 상황에서 손가락 골절 등 신체 끼임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차량 문이 닫히는 상황에서 사람이 탑승하거나 내리면 문이 다시 열리거나 천천히 닫혀야 하는데 빠르게 닫히다 보니 끼임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초 미국에서 자동문에 손가락이 골절되는 등 사고가 발생해 리콜이 시작됐다고 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사람 몸이 닿으면 자동문이 멈추거나 다시 열리게 하는 등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조치를 할 것”이라고 했다. 해당 차량 소유주는 오는 17일부터 기아 직영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현대차의 중형 트럭 파비스와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1만6099대에서는 배터리 전원을 차단하는 스위치 주변에 이물질이 쌓이도록 잘못 설계돼 화재가 날 가능성이 발견됐다. 파비스는 2019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제작된 모델, 엑시언트는 2021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제작된 모델에서 이런 결함이 확인됐다. 올해 제작된 어린이 운송차량 뉴 카운티(전기차 포함) 65대에서는 좌석안전띠 부품 조립 불량으로 안전띠가 체결되지 않는 결함이 발견됐다. 파비스와 엑시언트는 22일부터, 뉴 카운티는 11일부터 무상 수리가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E220d 등 8차종 2만547대는 연료 공급 펌프 작동 오류로 연료 공급이 안 돼 시동이 꺼지는 결함이, 한국GM이 수입·판매한 전기차 볼트 EV 등 2차종 1467대에선 배터리 완충 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준중형 SUV인 DS4 Crossback 차량 33대는 앞범퍼와 차체를 고정하는 볼트가 누락돼 주행 중 범퍼가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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