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핫스팟’ 속도 2배 빠르게 하려면?… 주파수 높게 바꿔주세요
주변에 와이파이(무선인터넷) 신호가 없거나 보안이 우려될 때, 스마트폰의 무선 데이터를 마치 와이파이처럼 띄워 노트북, 태블릿PC에 연결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바일 핫스팟’이라고 부르는 기능이죠. 별생각 없이 쓰는 경우가 많지만, 설정에서 간단한 조작으로 인터넷 속도를 2배로 높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주파수를 바꾸는 것이죠.
우선 스마트폰 설정에서 ‘연결’-‘모바일 핫스팟 및 테더링’-‘모바일 핫스팟’(삼성 갤럭시폰 기준)을 찾아 들어가면 됩니다. 이후 ‘설정’ 버튼을 눌러 ‘밴드’ 메뉴에 들어가면 핫스팟용 주파수를 ‘2.4㎓’ 혹은 ‘5㎓ 선호’ 중 하나로 택할 수 있습니다. 기본은 2.4㎓로 돼 있지만, 이를 5㎓로 바꾸면 속도가 2배가량 빨라집니다. 일부 최신 스마트폰은 6㎓까지 지원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S21 울트라, S22플러스·울트라, S23시리즈와 Z폴드3·4에서 6㎓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와이파이6E(6㎓)를 지원하는 기기만 연결이 가능합니다.
보통 주파수는 도로의 폭, 데이터는 그 위를 달리는 자동차로 많이 비유합니다. 즉 주파수가 높아지면 2차선 도로가 4차선 도로로 확장되는 효과가 있다 보니, 데이터 전송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이죠.
각각의 주파수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2.4㎓는 웬만한 기기와 모두 호환되고, 장애물에 강하기 때문에 높은 투과력과 넓은 지역을 커버하는 장점이 있지만 속도는 가장 느립니다. 5·6㎓는 이론적으로 2.4㎓ 대비 속도가 2배 이상 빠르지만 반대로 투과력이 떨어집니다. 또 5·6㎓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에서는 연결이 불가능합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핫스팟을 쓸 때는 연결 기기가 지원하는 가장 높은 주파수를 선택하는 것이 좋고, 연결 기기와 거리가 멀거나 벽으로 막혀 있다면 지연·끊김을 막기 위해 주파수를 낮춰서 쓰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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