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더비!...‘16년 걸린’ AC밀란 vs ‘13년 걸린’ 인터밀란, 선발 명단 공개

김영훈 기자 2023. 5. 11. 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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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인터밀란 SNS



밀라노를 대표하는 두 팀. AC밀란(이하 밀란)과 인터밀란(이하 인테르)이 격돌한다.

두 팀은 11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스타디오 산 시로에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일정을 소화한다.

밀란은 4-3-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브라힘 디아스, 올리비에 지루, 알렉시스 살레마커스, 이스마엘 벤나세르, 산드로 토날리, 라데 크루니치, 테오 에르난데스, 피카요 토모리, 시몬 키예르, 다비데 칼라브리아, 마이크 메냥이 출전한다.

인테르는 3-5-2 포메이션으로 맞선다. 에딘 제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 페데리코 디마르코, 헨리크 미키타리안, 하칸 찰하노글루, 니콜라 바렐라, 덴젤 둠프리스, 알레산드로 바스토니, 프란세스코 아체르비, 마테오 다르미안, 안드레 오나나가 나선다.

이탈리아 명문 구단인 두 팀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4번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밀란이 2승 2무로 인테르보다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02-2003시즌 4강에서 합계 1-1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원정다득점으로 밀란이 결승에 진출했고, 2004-2005시즌 8강에서는 합계 5-0으로 다시 한번 밀란이 미소를 지었다.

밀란과 인테르 모두 오랜 암흑기를 보냈다. 밀란은 2010년대 들어서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 2014년 이후 지난 시즌 8년 만에 복귀했다. 이어 우승을 차지했던 2006-2007시즌 이후 16년 만에 준결승 무대를 밟았다.

인테르 역시 아쉬움을 남겼다. 2009-2010시즌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트레블 달성 후 오랜 기간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러나 2020년대 들어서며 리그와 코파 이탈리아에서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시즌 13년 만에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경기 같은 연고지와 구장을 사용하는 두 팀의 대결인 만큼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밀란은 주축 공격수 하파엘 레앙이 부상으로 인해 나서지 못하는 가운데 어떤 선수가 지루와 함께 공격을 이끌지, 인테르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루카쿠, 라우타로를 앞세운 공격이 상대를 꿰뚫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인터밀란 SNS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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