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lobalists’ 영화감독 Joseph JUHN (전후석) “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관심 필요”
지난 10일 방송이 된 아리랑TV 특별기획 프로그램 ‘The Globalists’는 한미정상회담 특집 3부작 중 마지막 순서로 3부 ‘한미 인적교류의 핵심, 코리안 디아스포라’가 방송됐다.
손지애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진행으로 영화 ‘헤로니모’와 ‘초선’을 제작한 재미 한인 감독, 전후석 감독을 만나 미국 사회 속 디아스포라의 영향력과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전후석 감독은 쿠바의 한인 사회를 다룬 ‘헤로니모’, 그리고 2020년 美 연방 하원 선거에 도전한 5명의 한인 이야기를 다룬 ‘초선’을 제작하는 등 디아스포라의 정체성 탐구에 주력하는 작품을 내놓고 있다.
전 감독은 2022년 개봉한 영화 ‘초선(Chosen)’이 “한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정책은 결국 몇몇 정치인에 의해 정해지기 때문에, 영화는 이에 도전하는 한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는 여정을 다뤘다”고 밝혔다.
손지애 교수가 한국 관객들의 반응을 묻자, 전 감독은 “한국 관객들은 영화를 통해 미국 이민자들의 이야기와 아픔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손 교수가 “보통 한국인들은 미국 이민자들이 잘 산다고 생각한다”고 하자, 전후석 감독은 “그것은 매우 운이 좋은 사례 중 하나일 뿐”이라며 “매체에서도 성공한 한인의 이야기를 자주 다루지만, 그 안에는 수많은 실패와 투쟁, 희생의 이야기가 숨어 있기에, 그러한 이면을 영화를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손 교수가 세계 각지의 한인 디아스포라를 위해 어떤 지원이 필요할지 물었는데, 전후석 감독은 “재외동포청 설치와 같은 정부 차원의 지원도 필요하겠지만, 중요한 것은 인식과 관심”이라며 “세계 인종차별 지수에서 한국이 생각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데, 해외 한인이 배려받길 원한다면, 한국에 있는 한민족이 아닌 사람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손 교수가 최근까지의 ‘미나리’ ‘파친코’ 등 디아스포라 소재 콘텐츠가 세계에서 흥행하는 이유를 묻자, 전후석 감독은 “디아스포라가 느끼는 소외감이나 차별은 사실 우리 모두가 겪는 것”이라며 “디아스포라는 특수한 영역이 아니라 세계인이 공감하는 보편적인 주제”라고 분석했다.
손 교수가 전후석 감독의 차기작은 어떤 것이 될지 묻자, 전후석 감독은 “북한에 살며 북한 아이들을 치료하는 한국계 의사를 만난 적이 있다”면서 “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분단 상태의 의미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는 작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각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삶을 통해 대한민국의 방향성을 들어보는 아리랑TV의 시그니처 프로그램 ‘The Globalists’는 매주 수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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