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러 여단, 바흐무트 외곽서 큰 피해 입고 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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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군은 10일(현지시간)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 인근 최전선 지역에서 러시아 보병 여단을 격퇴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제2 분리공격여단은 이후 성명을 내고 "이는 공식적인 것"이라며 "러시아의 제72여단이 바흐무트 근처에서 도주했고 러시아군 시신 500구가 남겨졌다는 프리고진의 발언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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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우크라이나 군은 10일(현지시간) 동부 격전지인 바흐무트 인근 최전선 지역에서 러시아 보병 여단을 격퇴했다고 발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용병단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의 주장을 확인했다.
프리고진은 전날 "우리 군이 도망치고 있다"며 "러시아 보병 72여단이 아침 3㎞ 후퇴했고 약 500명의 병사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규군이 바흐무트 전투를 주도하는 바그너 용병 부대를 적절히 지원하지 못했다는 주장을 펼쳐 왔다.
우크라이나 제2 분리공격여단은 이후 성명을 내고 "이는 공식적인 것"이라며 "러시아의 제72여단이 바흐무트 근처에서 도주했고 러시아군 시신 500구가 남겨졌다는 프리고진의 발언은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아조우연대 창립자 중 하나인 안드리 빌레츠키는 "실제로 러시아 여단의 6대대와 7대대는 거의 전멸했고 정보부대도 파괴됐으며 많은 수의 전투 차량도 파괴되고 상당수가 포로로 잡혀갔다"고 발언했다.
그는 "공격은 폭 3㎞, 깊이 2.6㎞ 영토 내에서 이뤄졌으며 이 영토는 러시아 점령군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됐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동부군사령부는 러시아 여단이 큰 피해를 입긴 했으나 여전히 러시아가 바흐무트의 나머지 지역을 점령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체레바티 동부군사령부 대변인은 TV 논평에서 "불행히 아직 러시아 여단 전체가 파괴된 게 아니다"라며 "2개 중대가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체레바티 대변인은 "바흐무트의 전황은 여전히 어렵다"며 "프리고진이 만들어내는 모든 백색소음에도 불구하고 바흐무트는 여전히 러시아의 주요 공격 대상이자 표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주부터 프리고진은 러시아 정규군이 바그너 용병단에 더 탄약을 보내지 않으면 바흐무트에서 병력을 철수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그는 자신의 부대가 필요한 포탄의 10%만 받고 있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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