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노시환을 넘지 못했다…‘6G 모두 실점→ERA 4.54’ 삼성 토종에이스, 무실점 경기 언제 나올까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3. 5. 1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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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이 동갑내기 친구 노시환을 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세 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되면서 원태인의 선발 등판도 자연스레 뒤로 밀렸다.

올 시즌 원태인은 무실점 경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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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이 동갑내기 친구 노시환을 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원태인의 5월 첫 등판이다. 원태인은 4월 29일 수원 KT 위즈전이 마지막 등판이었다. 원래 5월 5일~7일 잡혀 있던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 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되면서 원태인의 선발 등판도 자연스레 뒤로 밀렸다.

원태인이 올 시즌 단 한 번도 무실점 경기를 만들지 못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4월 한 달 동안 원태인은 2승 1패 평균자책 4.55를 기록 중이다.

1회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리고, 정은원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으나 노시환을 삼진으로 처리한 뒤 2루로 도루를 시도하던 정은원을 태그아웃했다. 2회에도 김인환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이진영을 땅볼, 최재훈을 우익수 뜬공, 오선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며 순조롭게 이닝을 풀어갔다.

3회는 깔끔했다. 유로결을 깔끔하게 삼진으로 돌린 후 문현빈을 초구 땅볼로 처리했다. 이원석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3회를 처리하는 데 던진 공의 개수는 단 8개였다.

그러나 4회 노시환을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정은원과 11구 승부까지 갔으나 볼넷을 내줬다. 이후 노시환에게 던진 116km 체인지업 4구가 밋밋하게 들어갔고, 노시환이 이를 놓치지 않고 홈런으로 연결했다. 홈런포에도 원태인은 흔들리지 않고 페이스대로 투구를 이어갔다. 김인환을 삼진, 이진영을 구자욱의 호수비에 힘입어 플라이, 최재훈도 땅볼로 처리했다. 5회는 삼자범퇴 이닝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으나 정은원 타석에서 이재현의 센스 있는 플레이로 병살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이번에도 노시환을 넘지 못했다. 노시환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들어가면서 또 홈런을 맞았다. 이후 실점 없이 6회를 마쳤지만 원태인은 웃지 못했다.

팀이 1-3으로 뒤진 7회말을 앞두고 원태인은 마운드를 김대우에게 넘겼다. 이날 원태인은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평균자책은 4.55에서 4.54로 약간 낮아졌다.

올 시즌 원태인은 무실점 경기가 없다. 이날 경기 포함 6경기에 나섰으나 단 한 번도 무실점 경기를 만들지 못했다. 이날도 노시환의 연타석 홈런에 흔들리면서 아쉬움 속에 10일 등판을 마쳤다. 팀이 1-5로 패하면서 시즌 2패 째를 떠안았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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