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물연구소 20주년…강릉시 ‘바이오 선도도시’ 도약 시도
[KBS 강릉] [앵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가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연구소는 지난 20년 동안 천연물 연구에 있어 독보적인 위치에 올랐는데, 강릉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추진이 연구소에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노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리 온실 속에서 어른 손가락만 한 상추가 자랍니다.
신장 질환 환자를 위한 저칼륨 상추입니다.
첨단 시설을 활용해 기온과 습도, 토양 등에 변화를 주면서, 최적의 생육 환경을 찾는 실험이 이어집니다.
식물자원 등에서 유용한 천연물 소재를 찾아 활용 방안을 연구하는 KIST 강릉 천연물연구소입니다.
국내 유일의 정부 출연 천연물연구소로, 올해 설립 20주년을 맞았습니다.
연구소는 2003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특허 724건을 출원하고 기술 62건을 기업에 이전했습니다.
[장준연/한국과학기술연구원 강릉분원 천연물연구소 분원장 : "2033년 30주년이 되는 해까지는 저희가 지금 현재 확보하고 있는 천연물 소재로부터 세계적으로 빅히트를 칠 수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급 신약을 개발할 그런 꿈을 갖고 있습니다."]
천연물연구소는 강원도 내 53개 패밀리기업을 선정해 산학연 협력을 진행하는 등 지역 사회와도 상생하고 있습니다.
강릉시가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천연물질을 활용한 제조업도 활성화될 전망입니다.
강릉시는 국가산단으로 확정될 경우, 관련 기업 2백 곳 이상이 산단에 입주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에서 KIST 천연물 연구소의 역할도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김홍규/강릉시장 : "앞으로도 우수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천연 바이오 분야를 우리 지역 특화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게끔 많은 지도와 편달, 성원 부탁드리겠습니다."]
20년 동안 올곧게 자신의 역할을 이어온 KIST 천연물연구소가 강릉 국가산단 확정을 통해 한 단계 더 도약할지 기대됩니다.
KBS 뉴스 노지영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노지영 기자 (n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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