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부진 '놀면 뭐하니?', 재개편에 쏠린 다양한 시선 [TF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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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대표 예능 '놀면 뭐하니?'가 재정비를 마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 개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원인은 3달째 4%대에 머무르고 있는 시청률 부진과 일부 시청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진부한 재미 등으로 풀이된다.
정규 편성이 된 후에도 릴레이 카메라, 유재석의 다양한 '부캐' 등이 쏟아지면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했으며 화제성 역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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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 "연출진 변화로 프로그램 개편할 것"
3달째 4%대 시청률 머물러…멤버 교체 능사 아니라는 지적도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MBC 대표 예능 '놀면 뭐하니?'가 재정비를 마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또 개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원인은 3달째 4%대에 머무르고 있는 시청률 부진과 일부 시청자들이 지적하고 있는 진부한 재미 등으로 풀이된다.
'놀면 뭐하니?'의 터줏대감 유재석을 비롯한 멤버들의 교체 여부도 관심사다. 제작진은 멤버 교체 여부에 대해 말을 아꼈으나 '놀면 뭐하니?'의 반등을 바라는 시청자들은 멤버 교체가 능사가 아니라는 이야기도 꺼내 들고 있다.
10일 MBC '놀면 뭐하니?' 측은 "6월 연출진 변화로 프로그램 개편을 논의 중이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도 세간에 불거진 멤버 교체설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놀면 뭐하니?'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놀면 뭐하니?'의 개편 방향에 대해 갑론을박을 펼쳤다. 일부 시청자는 "멤버 교체보다 PD 교체가 우선이다" "처음처럼 유재석 1인 체제로 돌아가자" 등 다소 거친 반응을 보내기도 했다.
'놀면 뭐하니?'는 당초 '무한도전'때부터 함께 했던 김태호 PD가 유재석에게 소형 카메라를 한 대 쥐여주면서 '하고 싶은 걸 마음 껏 해보라'는 형태의 유튜브 콘텐츠로 출발해 '무한도전'과 유재석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면서 인기를 모은 프로그램이다.
정규 편성이 된 후에도 릴레이 카메라, 유재석의 다양한 '부캐' 등이 쏟아지면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꾸준히 기록했으며 화제성 역시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김태호 PD가 퇴사를 이유로 하차한 2021년부터 '놀면 뭐하니?'는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했다. 유재석 1인 체제에서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정준하, 하하, 신봉선, 이미주 등 인기 예능인들이 대거 투입되는 등 다수 멤버 체제로 바꿔 함께 미션이나 특집을 수행하는 형태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김태호 PD에 이어 연출을 맡은 박창훈 PD는 이이경, 박진주를 새 멤버로 투입했고 다양한 특집을 진행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다만 '놀면 뭐하니?'는 지난해 개편 직후 6~7%대를 이어가던 시청률을 장기간 유지하지 못한 채 올해 2월부터 4%대 시청률에 머무르면서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같은 특집만 한 달 넘게 방송하는 늘어지는 편집 방향이나, 멤버 간 '알던 케미'로 진부하다는 평가 등이 이어졌다.
이에 시청자들은 이번 '놀면 뭐하니?'의 6월 개편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OTT 유튜브 등 확장으로 멀티 플랫폼 세대에 돌입하면서 과거처럼 두 자릿수가 나오긴 어렵더라도, 방송사 대표 예능격인 '놀면 뭐하니?'에 쏠린 관심도는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한 시청자들은 멤버 교체설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 달리 개편을 통한 멤버나 연출진 변화에 대해 공감하는 분위기도 형성되고 있다. 개편 방향이 어떻게 될 지 두고 볼 일이겠지만 9개월 만의 재정비를 통해 '놀면 뭐하니?'가 반등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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