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모디 인도 총리 내달 국빈 방미…印太 공동약속 강화"

이상헌 2023. 5. 10.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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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다음 달 하순 미국을 국빈방문한다고 백악관이 공식 발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국빈 방미하는 모디 인도 총리를 맞이한다"며 "국빈방문에는 6월 22일 국빈만찬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모디 총리는 바이든 정부에서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세 번째 외국 정상이 된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6개월 새 외국 정상 3명의 국빈방문을 맞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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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2일 국빈 만찬…국방·우주 등 전략적 기술 파트너십 심화"
바이든, 프랑스·한국 이어 6개월새 세 번째 국빈 초청
2021년 미국 백악관서 정상회담 하는 바이든과 모디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다음 달 하순 미국을 국빈방문한다고 백악관이 공식 발표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여사는 국빈 방미하는 모디 인도 총리를 맞이한다"며 "국빈방문에는 6월 22일 국빈만찬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과 모디 총리의 정상회담도 내달 22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디 총리는 바이든 정부에서 미국을 국빈방문하는 세 번째 외국 정상이 된다.

앞서 작년 12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바이든 정부 들어 처음으로 국빈 방미한 데 이어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이 국빈으로 미국을 찾은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 입장에선 6개월 새 외국 정상 3명의 국빈방문을 맞이하게 된다.

모디 총리는 취임 이후 여러 차례 미국을 찾았지만, 국빈방문은 처음이다.

지난 2021년 9월 미국에서 개최된 쿼드(Quad) 정상회의를 계기로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기도 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번 방문으로 미국과 인도 간 깊고 긴밀한 파트너십과 미국인과 인도인을 연결하는 가족과 우정의 따뜻한 유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방문은 자유롭고 개방되며 번영하고 안전한 인도·태평양에 대한 양국 공동의 약속은 물론 국방, 청정에너지, 우주 등 전략적 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하려는 공동의 결의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두 정상은 교육 교류와 인적 유대를 더욱 확대하고, 기후변화에서부터 노동력 개발, 보건 안보에 이르기까지 공동 도전과제에 맞서기 위한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디 총리의 방미는 부상하는 중국의 위협에 대응한 미·인도 양국의 밀착을 가속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맞선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비동맹 그룹의 핵심인 인도와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해왔다.

인도는 미국 주도의 대(對)중국 견제 안보 협의체인 쿼드 회원국으로, 미국은 인도와 국방 및 정보기술 등의 분야에서 협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후 호주를 방문해 쿼드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9월 인도 뉴델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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