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發 주가폭락 사태’ 주도 혐의 라덕연 구속영장 청구

오주비 기자 2023. 5. 1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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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폭락 사태와 관련 검찰에 입건된 H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 대표./연합뉴스

10일 검찰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42)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이날 오후 11시 30분 라 대표에 대해 자본시장법위반(시세조종·무등록 투자일임업) 및 범죄수익은닉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라 대표는 지난 9일 오전 10시 25분쯤 자택에서 검찰에 체포됐다. 9일 오후 남부지검 관계자는 정례 브리핑에서 라 대표를 먼저 소환 조사 하지 않고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실행한 것에 대해 “범행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중한 처벌이 예상된다”며 “임의 소환할 경우 출석하지 않거나 도주·잠적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고 밝혔다.

라 대표는 투자자들로부터 휴대전화와 증권 계좌를 넘겨받은 뒤 통정거래를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더하여 통정거래 등을 통해 얻은 수익금 일부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고, 이를 외국 골프장 등을 사들여 빼돌리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한편 라 대표 측근으로 지난 9일 오후 체포된 변모(40)씨와 전직 프로골퍼 안모(33)씨에 대해서도 내일 중으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변씨는 H업체를 총괄 관리하며 의사 등 고액 투자자들을 모집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안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스크린골프 연습장에서 연예인 등 투자자들을 모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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