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벗으니…코로나도 감기도 ‘쑥’
[KBS 울산] [앵커]
완연한 봄 날씨에 야외활동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특히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로 마스크 없는 봄을 맞이하면서 코로나뿐 아니라 감기와 같은 호흡기질환이 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병원.
오전부터 대기실이 감기 환자들로 가득합니다.
소아과에도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아이들이 줄을 잇습니다.
[박종필/울주군 범서읍 : "일주일 동안 기침이 심하고요, 코도 막히고. 일교차가 커서 그런지 감기 증상이 좀 있어서 진료받으러 왔습니다."]
일반 감기뿐 아니라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거나 일명 '눈곱 감기'라고 불리는 아데노바이러스, 리노바이러스 등 급성호흡기감염증으로 병원을 찾는 이들도 적지 않습니다.
호흡기 바이러스는 기침, 콧물, 인후통 등을 유발하는데, 심할 경우 폐렴 등을 일으키기도 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오동규/호흡기내과 전문의 : "일주일 이상 기침, 가래, 발열 이런 호흡기 증상이 오래가는 경우에는 폐렴이라든지, 경우에 따라서는 결핵 같은 다른 질환들을 생각해 봐야 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해서…."]
실제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인 지난 3월과 4월 7주간 전국적으로 바이러스성 급성호흡기 감염증과 독감으로 인한 입원 환자는 만 3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배나 많았습니다.
특히 입원 환자의 대부분이 0∼6세의 영유아였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도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달 초 100명 미만 수준이었던 울산의 코로나19 하루 확진자는 꾸준히 늘어 최근엔 3백 명대를 넘어섰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외부활동이 늘어나고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로 마스크를 벗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문가들은 외출 전후 손씻기를 생활화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그래픽:박서은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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