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과 북한은 단일민족?...30대 이하 ‘아니다’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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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주민과 북한 주민을 같은 민족으로 볼 수 없다는 인식이 30대 이하에서 더 우세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20·30세대는 남한과 북한을 다른 민족, 다른 국가라는 응답이 단일 민족, 다른 국가라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았다.
10일 한국리서치 '2023 대북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3%가 '남한주민과 북한주민은 하나의 민족 구성원'이라고 답했고, 39%는 '남한주민과 북한주민은 사실상 같은 민족으로 볼 수 없다' 를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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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 주민과 북한 주민을 같은 민족으로 볼 수 없다는 인식이 30대 이하에서 더 우세하다는 조사가 나왔다. 20·30세대는 남한과 북한을 다른 민족, 다른 국가라는 응답이 단일 민족, 다른 국가라는 응답보다 월등히 높았다. 유전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남한주민과 북한주민은 모두 한민족에 해당하지만 한국전쟁을 겪고 70년 넘게 서로 다른 국가, 서로 다른 체제로 나눠지다 보니 단일한 민족이라는 인식이 점차 희박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한국리서치 ‘2023 대북인식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3%가 ‘남한주민과 북한주민은 하나의 민족 구성원’이라고 답했고, 39%는 ‘남한주민과 북한주민은 사실상 같은 민족으로 볼 수 없다’ 를 선택했다. ‘모르겠다’는 8%다. 이 조사는 지난달 7∼10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웹 조사로 진행됐다.
연령대별로 인식 차가 두드러졌다. ‘하나의 민족’이라는 응답은 40대(55%), 50대(59%). 60세 이상(60%)에서 과반이었다. ‘같은 민족으로 볼 수 없다’는 40대 35%, 50대 34%, 60대 36%로 집계됐다. 반면 18∼29세와 30대는 ‘같은 민족으로 볼 수 없다’는 응답이 각각 48%였다. ‘하나의 민족’은 20대에서 42%, 30대에서 41%가 나왔다.
북한을 어떻게 인식하는 지도 연령대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20대와 30대는 ‘2민족 2국가(다른 민족, 다른 국가)’라는 응답이 각각 42%, 45%로 집계됐다. ‘1민족 2국가(단일 민족, 다른 국가)’라는 응답은 각각 23%와 24%였다. 50대는 ‘1민족 2국가’(3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40대와 60세 이상은 ‘2민족 2국가’가 더 많기는 했으나 ‘1민족 2국가’라는 응답과 차이가 5%포인트 내에 그쳤다.
한편 올림픽 등 국제대회를 남·북이 공동 개최하거나 남·북 단일팀을 꾸리는 데에는 찬반이 팽팽했다. 국제대회 공동 개최는 ‘동의하지 않는 편’이 47%, ‘동의하는 편’이 44%로 나타났다. 국제 대회 단일팀 구성에는 ‘동의하지 않는 편’이 46%, ‘동의하는 편’이 45%로 집계됐다.
국제대회 공동개최는 20대가 비동의가 동의보다 14%포인트 높아 가장 부정적으로 봤다. 남북 단일팀 구성은 30대에서 비동의(53%)가 동의(37%)보다 16%포인트 높았다. 20대도 비동의-동의 차가 14%포인트에 달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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