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미사일 요격망까지 갖출까?...민감한 中
北, 핵무기 운반 수단 다양화…南 위협 노골화
한미일,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등 군사협력 속도
中 "타국 안보이익 해쳐"…민감한 반응 보여
[앵커]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미일이 미사일 경보 정보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자 중국이 사드 문제를 다시 거론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7년 전 사드 배치 때와 다른 안보환경이 한미일 군사협력을 가속화 하는 양상인데요.
향후 중국과 북한의 움직임이 주목됩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인 사드의 한반도 배치를 결정한 지난 2016년 7월.
국방부는 4차 핵실험에 이어 인공위성 광명성 4호와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북한의 도발과 위협을 겨냥했습니다.
[류제승 / 당시 국방부 국방정책실장 : 원자력 발전소, 저유시설 등과 같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설과 한미 동맹의 군사력을 방어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획기적으로 강화하게 될 것입니다.]
7년 가까이 흐른 지금, 상황은 그때보다 더 악화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수면 위로 부상하며 동북아 지역에 신냉전 기류가 흐르고 있고,
북한은 지난해 역대 최다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이어 추가 핵실험을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소형 전술핵 탑재용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전략순항미사일, 핵어뢰 등 남한을 직접 겨냥한 발사 수단도 다양해졌습니다.
[조선중앙TV : 적들이 핵전쟁 연습에 광분할수록,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 더 많은 핵 전략자산들을 전개할수록 우리의 자위권 행사도 그에 정비례하여 증대될 것이다.]
한미일은 군사협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공해 상에서의 연합훈련은 물론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탐지하거나 추적하는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한·미·일 협의 그런 내용은 현재 구체적인 이행 방안에 대해서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 사안입니다.]
군 안팎에선 미국의 미사일 방어망, MD 체제 편입에 가까운 한미일 공동 요격망까지 구축하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됩니다.
중국은 타국의 전략과 안보이익을 해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7년 전 사드 배치 때와 비슷한 입장을 내놓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주변의 안보 딜레마가 높아지는 가운데, 한미일 구상은 다음 달 싱가포르 샹그릴라 안보 대화 등을 통해 더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촬영기자 : 박진수
영상편집 : 임종문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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