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 멀티골 백승호 "다시 우승권 향해 준비…포기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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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백승호(26)가 멀티골로 팀의 완승을 이끈 뒤 "다시 우승권을 향해 준비하겠다. 포기하지 않았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백승호는 "아직 팀은 중하위권에 있다. 목표로 하고 있는 우승권에 들어야 한다. (우승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당장 다음 인천 유나이티드전(14일)전부터 다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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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백승호(26)가 멀티골로 팀의 완승을 이끈 뒤 "다시 우승권을 향해 준비하겠다. 포기하지 않았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전북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수원에 3-0으로 크게 이겼다.
백승호는 전반 40분과 후반 20분 연속골을 기록,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 시즌 유럽에서 K리그로 돌아와 전북에 입단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불거진 수원을 상대로 넣은 골이라 의미가 컸다.
백승호는 "수원과 악연이 있어서 좋았던 건 아니다. 팀이 힘든 상황이라 승리가 꼭 필요했기에 기뻤다. 준비했던대로 잘 됐다"고 덤덤하게 소감을 전했다.
2연패로 주춤했던 전북은 김상식 감독 경질 후 2경기 무패(1승1무)와 함께 4승2무6패(승점 14)를 기록했다.
백승호는 물론 전북 전체가 이전과 비교해 훨씬 나아진 모습이다. 백승호는 "나부터 퍼포먼스가 좋지 않았다. (김상식) 감독님이 나가신 뒤 많은 생각을 했고, 더 바뀌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2선의 수비형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데, 이날은 높은 위치에서 공격적 역할을 맡았다. 백승호는 "오늘은 (전방에서) 기다리면서 공격적으로 움직이고, 공간을 활용해 팀 공격에 도움이 되려고 했다"고 했다.
이어 두 포지션 중 어디가 더 편하냐는 질문에는 "둘 다 좋아한다. 상대 포메이션이나 경기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했다.
또한 이날 넣은 두 골 중 어느 골이 더 마음에 드냐는 질문에는 "첫 득점이 동료들과 예쁜 3자 패스로 함께 만든 골이어서 더 좋았다"고 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7위로 도약했다. 분명 희망은 확인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다. 백승호는 "아직 팀은 중하위권에 있다. 목표로 하고 있는 우승권에 들어야 한다. (우승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다. 당장 다음 인천 유나이티드전(14일)전부터 다시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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