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조선 뛰어넘는 ‘헬중미’…국민 30% 이상 “이민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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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불법 이민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미 3개국(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의 국민 30% 이상이 이민을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사법정의프로젝트(WJP)는 지난해 3개국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해외 이주를 원한다고 답한 온두라스 국민의 비율이 44%로 조사됐으며 엘살바도르(29%), 과테말라(25%)가 그 뒤를 이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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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불법 이민자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미 3개국(엘살바도르·과테말라·온두라스)의 국민 30% 이상이 이민을 희망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세계사법정의프로젝트(WJP)는 지난해 3개국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해외 이주를 원한다고 답한 온두라스 국민의 비율이 44%로 조사됐으며 엘살바도르(29%), 과테말라(25%)가 그 뒤를 이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은 어김없이 이민 희망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나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자 중 미국 이주를 시도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평균 12%에 달했으며, 온두라스(16%)·엘살바도르(12%)·과테말라(9%) 순이었다.
미국으로 향하는 이민길은 고난의 연속이다. 3개국 응답자의 약 30%가 미국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지불해야 했다’고 답했으며, 약 15%의 응답자는 ‘폭력·학대를 당했다’고 답했다. 이 같은 피해는 대부분 미국으로 향하는 길에 거치는 멕시코에서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미국행 이민자 행렬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비상사태를 근거로 시행했던 불법 이민자 신속 추방 정책인 ‘타이틀 42’가 11일 종료되면서 미국과 멕시코 국경지대에는 이민자들이 끊임없이 모여들고 있다. 이번 주 하루 평균 약 8800명의 불법 이민자가 국경에서 적발됐으며, 이는 지난 3월 하루 평균 5200명 수준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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