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해전 유가족 음악회 초청한 尹 “이분들 존중받는 사회 되도록”

이혜진 기자 2023. 5. 10.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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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0일 오후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에 참석해 어린이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10일 청와대 개방 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음악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 제2연평해전 전사자 유가족 등을 초청해 자유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청와대 대정원에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청와대 개방 1주년을 기념하고, 문화 예술 공연으로 청와대를 국민 속에서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열렸다.

행사에는 제2연평해전에서 전사한 고(故) 황도현 중사의 아버지 황은태씨, 마지막 휴갓길에 연평도 포격도발을 목격하고 부대로 복귀하다 전사한 故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 김오복씨, 한강에 투신한 시민을 구하려다 순직한 故 유재국 경위의 아내 이꽃님씨 등 국가유공자 유가족들이 초청됐다. 또 소방·경찰공무원 가족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정부 출범 1주년, 청와대 개방 1주년을 기념해서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하신 분들”이라며 “자유대한민국이 있기까지 국권 상실 시기에 국권 회복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의 가족들, 공산 침략에 맞서 자유민주국가를 지키기 위해 싸우신 분들의 가족, 대한민국 안보와 법 집행과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가족, 또 그 당사자들을 모시고 정부 출범 1년과 청와대 개방 1주년을 함께 자리해서 음악회를 갖게 된 것이 정말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분들은 우리 평화와 번영의 토대인 자유대한민국이 있게 만들어주신 분들과 그 가족분들이며, 아무리 감사해도 지나칠 수 없는 고마운 분들”이라며 “국민을 대표해 이분들과 가족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이분들이 늘 당당하고 국민에게 존중받을 수 있는 그런 문화가 우리 사회에 튼튼하게 자리를 잡아야 되겠다”고 덧붙였다.

정훈희, 송창식, 포레스텔라, 에일리, 10㎝ 등 가수를 비롯해 퓨전국악 서도밴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단, 소방관 합창단, 어린이 합창단 공연이 음악회를 채웠다. 댄스팀 저스트절크, 전통타악컴퍼니 런, 대붓 드로잉, 대북 미디어 아트 등의 퍼포먼스도 볼거리를 더했다.

대통령실은 “국민 일상의 자유를 지키고 확장하기 위해 자신의 청춘을 바친 영웅들의 가치를 되새기고, 그 가정에 다시 청와대의 봄과 청춘의 희망을 전달하기 위함”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음악회는 오는 20일 오후 6시30분부터 90분간 녹화방송으로 송출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청와대 개방 1주년 기념 특별음악회'에서 참석자들을 향해 손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어린이들과 용산공원 개방행사…신년 인사회엔 소외계층 등 초청

윤 대통령은 올해 여러 대규모 공개 행사로 국민과의 소통 접점을 넓히고 있다. 용산공원 개방 행사에서는 어린이와, 신년 음악회에서는 소외계층, 장애 예술인과 함께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지난 4일 ‘용산어린이정원’ 에서 열린 정원 개방행사에 전국에서 초청된 어린이 가족과 일반 국민과 함께 정원을 둘러봤다. 축사를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선물하고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또 어린이들과 함께 정원을 산책하고 페이스 페인팅, 마술쇼 등 준비된 공연을 관람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또 다시 용산 어린이정원 내 야구장을 찾아 시합 중인 세종시 유소년 야구단의 경기를 참관하고 선수들에게 격려를 보냈다.

용산어린이정원 야구장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

지난 1월에는 윤 대통령 부부가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여는 새해, 2023 신년 음악회’에 참석해 소외계층 국민 등과 공연을 감상했다.

온 국민이 함께하는 취지로 열린 신년 음악회에는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 장애예술인, 의사상자 가족, 국가유공자 후손 및 전몰장병 가족, 자립 준비청년, 산재근로자 가족 등 의미 있는 국민 대표들을 초청했으며, 각계 주요 인사와 일반 국민 공모자 등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음악회는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판소리꾼 배일동, 가수 윤형주를 비롯, 뮤지컬배우 김준수, 김소현, 김도형 등 다양한 장르를 대표하는 음악인들의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졌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월 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 여는 새해, 2023 신년음악회'에 참석해 손뼉 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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