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野 "진상 조사"...김남국 "코인 팔겠다"
■ 진행 : 김정아 앵커
■ 출연 :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구 갑 당협위원장,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 해명이 나올수록 의혹이 증폭되는 이런 양상입니다. 민주당 오늘 김남국 의원에게 가상자산을 매각할 것을 권유했고요. 김남국 의원도 충실히 이행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고 당 차원의 외부인을 참여시키는 진상조사도 하겠다. 민주당이 처음에는 조금 소극적이었는데 지금은 굉장히 적극적으로 돌아선 것 같은데요. 분위기가 달라졌습니까?
[서용주]
일단은 국민적인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부분들이 가장 큰 거겠죠. 그다음에 두 번째는 김남국 의원의 초기 대응 태도가 조금 미숙했다 이런 측면에서 당이 나서서 진화에 나서지 않았느냐.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요.
가상자산을 처분하라고 권고를 했고 김남국 의원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어요. 그런데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일이 이렇게 길게 끌고 갈 일인가 싶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국민들이 바라보는 건 얼마를 벌었냐, 어떻게 벌었느냐 이런 부분보다는 얘기하면 왜 앞뒤가 다르냐예요.
위선의 문제라고 이야기하죠. 정치인으로서 너무 위선적인 거 아니야라는 그 부분의 태도를 털어줘야 되는데 김남국 의원이 그걸 초반에 못 털어줬어요. 그래서 저는 적극적으로 털어줬어야 되는데 지금 때는 늦었고. 지금이라도 사과를 하고 당이 나서서 수습에 나섰지만 한 가지 분명한 건 저는 길게 안 끌어갔으면 좋겠어요.
외부 진상조사단 가상화폐 부분에 대해서 처분 이런 것보다는 그냥 김남국 의원 스스로가 가상화폐에 대한 부분들 있잖아요. 어느 시점에 위믹스를 샀고 어떻게 처분을 했고 어떻게 손실이 있었고 하는 부분을 그냥 공개해서 단박에 끝내고 그다음에 고위 공직자로서의 처신이 부적절했다는 부분들을 다시 한 번 국민께 사과 드리고 마무리를 짓는 차원에서 끝내는 것이 좋죠.
이 자체를 계속 이런 식으로 뭔가 이슈가 남아 있다 보면 당에도 부담이 되고 본인의 정치를 함에 있어서도 그런 여정에서 부담이 작용하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명명백백하게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앵커]
당이 어떤 걸 내놓든 간에 김남국 의원이 좀 더 자세하게 그간의 과정을 소명해야 한다는 의견이신데요. 김남국 의원, 이해충돌 의혹도 계속 지금 불거지고 있죠. 이번에는 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대체불가 토큰, NFT 기술을 활용한 이재명 펀드를 출시했었는데요. 김남국 의원이 대선 한 달 전인 지난해 2월 이와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직접 한 바 있습니다. 당시 발언 먼저 듣고 오시죠.
[김남국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해 2월) : 선거 자금을 위해 이재명 펀드를 출시합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NFT를 활용한 새로운 시도의 선거 펀드입니다. 이재명 펀드에 참여한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디지털 대전환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드리고, 디지털 선도국가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있어 국민이 선택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앵커]
김남국 의원이 보유한 위믹스. 업계 대표적인 NFT 테마 코인으로 꼽히는데요. 문제는 김남국 의원이 저 발표를 할 당시에 위믹스 코인을 보유하고 있었다는 이 지점 때문에 지금 이해충돌 의혹이 하나 더 불거진 거죠?
[김재섭]
그렇습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김남국 의원의 해명과 추가적으로 나오는 언론보도의 내용들이 계속 엇갈리고 있거든요. 김남국 의원이 거짓말을 했거나 무지했거나 둘 중의 하나라는 소리인데. 제 생각인데 김남국 의원도 스스로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럴 거라고 봅니다.
이준석 전 대표와 김남국 의원을 코인 문제와 관련돼서 나란히 놓고 많이들 말씀하시는데. 제가 그냥 제3자로 보기에 결정적인 차이는 이준석 전 대표는 굉장히 이 부분에 대해서 떳떳하게 이야기하는 반면에 김남국 의원은 뭔지 모르게 떳떳하지 않다는 거거든요.
계속 이런 이유가 있었고 저런 이유가 있었고. 그나마도 그 설명이 이후에 되돌아보면 다른 설명이었고 거짓된 정보였고. 이런 것들을 생각해 보면 김남국 의원 스스로가 처음에 이 논란이 터졌을 때 제가 이만저만해서 투자를 해서 이렇게 벌었습니다라고 이야기하고 관련된 자료를 그냥 깔끔하게 제출했었으면 논란이 이 정도까지 커질 일도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준석 전 대표는 관련해서는 본인은 얼마큼 벌었다는 이야기를 그 전부터 누누이 해 왔었고요. 그렇다고 그러면 김남국 의원 같은 경우에는 스스로 뭔가 떳떳하지 못한 켕기는 이슈들이 계속 있었기 때문에 말도 계속 바뀌는 것이고 초반 대응도 저는 미진했다고 보거든요.
저는 그런 의미에서 김남국 의원이 지금까지 코인을 사고 팔았던 과정들 그리고 매수하고 매도했던 그 시기들을 보게 되면 사실 그 정도로 과감한 결단을 하기에는 쉽지 않다. 전문 투자자들도 이 정도의 결단력과 이 정도의 지력을 가지고 투자하기는 어렵다.
이런 점들을 생각해 봤을 때 아마 김남국 의원이 이해충돌 여부를 알면서도 불구하고 내부 정보를 이용해서 투자한 것이 아닌가라는 합리적 의심이 충분히 든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제가 앞서 이야기했듯이 김남국 의원 자체가 이걸 초반에 단박에 해명했었어야 돼요. 그러니까 자꾸 의혹들이잖아요. NFT 같은 경우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NFT의 경우 당시에 대선을 앞두고 2030에 대한 표심 잡기의 일환으로 아이디어 차원에서 캠프에서 논의돼서 출시했던 겁니다.
그런데 본인 스스로가 처음 해명 자체가 뜨뜻미지근하다 보니까 이거저거 갖다 붙여서 이게 그런 걸 통해서 이해충돌이 있지 않느냐 이런 거거든요.
[앵커]
그런데 위믹스 코인을 본인이 가지고 있으면서 이 발표를 본인이 직접한 거 아니겠습니까?
[서용주]
그러니까 저는 그 자체도 본인 스스로 밝혀야겠지만 위믹스 코인에 전체를 다 투자했다고는 안 그랬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애매하게 얘기하는 거예요. 여러 가지 코인에 투자했고 그중에 위믹스 코인이 있었다는 게 본인의 해명이긴 한데.
그마저도 뭔가를 보여줘야 알 거 아닙니까? 그다음에 위믹스 코인이 블록체인에 기반한 NFT의 주축이 되는 종목이었을지도 모를 수 있어요. 그런 부분 다 해명해야 되는데 불필요한 오해들을 계속 확산시키는 것들은 시간을 끌기 때문이에요. 저는 단박에 빨리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김남국 의원 해명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한 여야를 막론한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젊은 정치인들 비판이 거세 보이는데요. 관련 발언 직접 듣고 오시겠습니다.
[천하람 / 국민의힘 순천갑 당협위원장(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보면 수십억이 왔다갔다하는데 지금 한동훈 장관 청문회 뭐 중요합니까. 그러다 보니까 사실은 본인의 직무에 충실함이 떨어지게 되고 이모 논란 같은 것들이 나오는 거죠.]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사실과 초기 해명이 다르다 보니까 의구심이 증폭되어 있는 상황이고, 이렇게 발생한 의심에 대해서는 성실하게 해명할 의무가 있는 거고요.]
[앵커]
천하람 위원장은 한동훈 장관에 대한 이모 발언까지 소환을 했는데. 지금 비판의 지점이 뭐냐 하면 국회의원이 입법권과 국정감사권 다 갖고 있는 이런 권한을 갖고 있는데 의정활동을 하는 기간에 이런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를 이렇게 적극적으로 했다는 이 지점인 것 같아요.
[김재섭]
그럼요. 본인의 업무에 충실하지 않고 개인적인 투자에 여념하느라고 의정활동을 게을리 했다고 하면 그건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는 거죠. 아마 천하람 위원장이 그런 부분을 지적했다고 보고요. 그와 비슷한 맥락으로 이런 말씀도 같이 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린 대로 김남국 의원이 저 정도의 수익률을 낸다고 하는 건 정말 경제의 흐름을 완벽하게 꿰뚫는 전문가의 실력과 동시에 매도와 매수 시점에 자신의 모든 자산을 다 걸 수 있는 과감한 결단력이 합쳐진 불세출의 투자의 신이어야 되거든요.
그렇지 않고서는 사실은 어떤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투자를 했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게 봤을 때 제가 생각하기로는 그리고 그간의 김남국 의원이 의정활동 하셨던 내용들, 그간에 나왔던 여러 가지 웃지 못할 해프닝 같은 것들을 생각해 보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불세출의 투자의 신이라고 보기에는 조금 모자란 부분들이 많았거든요.
저는 그럼 후자에 무게를 두고 내부 정보를 이용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아마 이것이 민주당 내에서도 문제를 직감하고 이런저런 비판들이 있었다.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앞으로도 파장이 커질 거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김재섭]
저는 그럴 거라고 봅니다.
[앵커]
전수조사하자. 국회의원 가상화폐 보유 현황에 대해서. 이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먼저 얘기했는데 민주당에서도 민주당부터 먼저 하자 이런 의견이 일부에서 나오기도 했거든요. 이거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서용주]
다 해야죠. 그러니까 여야 막론하고 해야 되고 가상자산도 따지고 보면 재산이잖아요, 이제는. 그렇기 때문에 공직자 윤리법에 재산신고 등록에 빠져 있으면 안 되죠. 그런 제도를 보완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김남국 의원 사태를 시발점으로 해서 여야 막론하고 다 해야 됨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아까 말씀한 대로 불세출의 투자의 신이라고 하는데 김남국 의원을 조금 옹호하자면 이게 고점을 60억, 87억 나오는 것들이 고점을 찍은 적은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워낙 암호화폐 자체가 등락이 크다 보니까 그만큼의 시세를 다 얻은 건 아니다. 그런 오해는 국민들이 할 수 있기 때문에 60억을 다 번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너무 정치적으로 공격할 필요는 없고. 지금이라도 다시 말씀드리지만 김남국 의원께서 이런 얘기들이 더 이상 뉴스에 오가거나 당의 정쟁으로 비춰지는 빌미가 되지 않도록 대부분 다 말끔하게 공개를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재차 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공직자 재산신고에 가상자산 포함하는 개혁 추진하겠다. 오늘 얘기했으니까 이 부분 가까운 시일 내에 처리되는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이트 포커스 오늘은 김재섭 국민의힘 도봉갑 당협위원장 그리고 서용주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두 분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