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한 이용찬, 1군 복귀하자마자 세이브…"정신 차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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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마무리 투수 이용찬(34)이 1군 복귀전에서 세이브를 거뒀다.
이용찬은 10일 kt wiz전에서 8-7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말 등판해 공 11개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이용찬은 지난달 30일 부진 끝에 1군에서 말소된 뒤 이날 막 엔트리에 등록된 참이었다.
"개인적인 목표는 딱히 없다"는 이용찬은 "그냥 제가 나가는 경기에 점수 안 주고 잘 막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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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NC 다이노스 마무리 투수 이용찬(34)이 1군 복귀전에서 세이브를 거뒀다.
이용찬은 10일 kt wiz전에서 8-7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말 등판해 공 11개로 팀의 승리를 지켰다.
박경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용찬은 김상수를 뜬공으로 잡은 뒤 대타 강민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낚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요리했다.
이용찬은 지난달 30일 부진 끝에 1군에서 말소된 뒤 이날 막 엔트리에 등록된 참이었다.
그는 4월 21∼29일 4경기 4이닝 동안 10피안타(1홈런) 8실점(8자책) 했다.
결국 엔트리에서 빠진 이용찬은 삭발까지 하며 절치부심했고 열흘 만에 반등했다.
경기를 마친 이용찬은 "열흘간 뭐가 안 좋았는지 돌아보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하며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냈다"고 떠올렸다.
삭발에 대해선 "정신 차리고 똑바로 하자는 마음으로 잘랐다"며 "후배들은 '왜 그러시냐'고 다 놀라길래 '정신 차리려고 잘랐다'고 답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개인적인 목표는 딱히 없다"는 이용찬은 "그냥 제가 나가는 경기에 점수 안 주고 잘 막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다만 팀 고참인 그는 "후배들을 잘 이끌고 조언해주는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인권 NC 감독은 경기를 마치고 "오늘은 내가 냉정하지 못해 승리를 내줄 수도 있었다"며 "감독으로서 반성하고 앞으로 더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선발 투수 신민혁을 4-5로 끌려가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렸다가 투런포를 맞은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bing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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