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라이커로 변신한 백승호 "일주일 준비한 전술, 잘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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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라이커로 변신해 멀티골을 터트린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미드필더 백승호가 일주일 동안 준비한 전술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전북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백승호는 경기 후 "일주일 내내 준비한 전술을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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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수원 원정서 '멀티골 폭발'…전북 3-0 승리 견인
[수원=뉴시스]안경남 기자 = 미들라이커로 변신해 멀티골을 터트린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미드필더 백승호가 일주일 동안 준비한 전술이 적중했다고 말했다.
전북은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지난달 23일 제주 유나이티드전 2-0 승리 이후 4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10위에서 7위(4승2무6패·승점 14)로 도약했다.
백승호는 경기 후 "일주일 내내 준비한 전술을 선수들이 잘 이행했다. 어려운 상황에서 승리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전북 이적 과정에서 수원과 잡음이 있었던 백승호는 "수원과 악연이 있어서 좋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 그것보다 저희의 상황이 힘들었기 때문에 승리해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김상식 감독 경질 후 2경기에서 1승1무로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백승호는 "전에는 운이 따르지 않았고, 저부터 퍼포먼스가 좋지 않았다. 감독님이 나가시고 많은 생각을 했다. 바뀌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좋은 경기력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백승호는 이날 높은 위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다.
그는 "수비형으로 뛰면 중간 역할에서 안정적으로 하려고 하는데, 오늘 포지션에서는 기다리면서 공격적으로 받아주고, 공간을 이용해 팀에 도움이 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풀백으로 나선) 맹성웅이 가운데 들어와서 소유가 가능했는데, 안으로 들어와 가세를 해줘서 상대를 유도하고 찔러준 뒤 다음 공격 전개를 준비했다. 그게 생각보다 잘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딱히 이 포지션이 편하다기보다 둘 다 좋아한다. 상대 포메이션에 따라서 달라진다. 경기 중 상대에 따라 좀 다른 것 같다"덧붙였다.
이미지트레이닝을 많이 했다는 백승호는 "마무리 훈련을 매일 한다. 오늘은 운 좋게 찬스가 많이 왔다. 매 경기 상대 스타일에 따라 저한테 찬스가 올 수도 있고, 다른 선수에게 갈 수도 있다"고 했다.
백승호는 "첫 번째 골이 잘 풀렸다. 하파 실바가 돌려줄 거로 생각하고 공간으로 뛰었는데, 삼자패스가 이쁘게 이뤄졌다"고 했다.
두 번째 프리킥 득점에 대해선 "가까운 사이드였고, 강하게 차면 굴절되거나 동료의 터치가 나올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두권 도약이 목표라는 백승호는 "아직은 팀이 중하위권에 있고, 겸손하게 다음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준비하겠다. 다시 우승권에 들 거로 생각한다.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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